반크 '신헤이그특사단', UN본부 앞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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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신헤이그특사단', UN본부 앞 시위
  • 뉴스로(Newsroh.com)
  • 승인 2012.11.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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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전범기 퇴출 등 군국주의 부활 경고

"예스, 피스인월드! 노우, 리바이벌 재패니스 임피리얼리즘"
(Yes, Peace in World! No, Revival of Japanese Imperialism!)

세계평화와 일본군국주의 부활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UN본부 앞에서 우렁차게 울러 퍼졌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신헤이그특사단이 지난 6일(현지시간) UN본부 앞에서 전쟁범죄의 역사와 독도침탈을 획책하는 일본의 야욕을 엄중 경고하는 시위를 벌였다.

▲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신헤이그특사단이 6일(미동부시간) UN본부앞에서 전쟁범죄의 역사와 독도침탈을 획책하는 일본의 야욕을 엄중 경고하는 시위를 가졌다.[사진제공=Newsroh.com]

뉴욕한인학부모협회(최윤희 고문)가 주최하고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후원한 이날 시위는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세계에 고발하는 거리 캠페인으로 UN빌딩 정문이 보이는 1애버뉴 43가에서 50분 동안 진행됐다.

특히 지난 8월 태동한 일전퇴모(일본전범기퇴출을 위한 시민모임)의 3차 시위를 겸한 가운데 백영현 일전퇴모 창설자와 조국미래 강기영 회장, 영화감독 장진호 씨 등 시민운동가들과 뉴스로 노창현 대표기자가 합류해 반크 특사단에 힘을 실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일정을 마치고 새벽에 뉴욕에 도착한 반크 특사단은 수은주가 뚝 떨어진 추운 날씨와 피곤한 여정에도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일본 극우파들의 준동을 단호한 외침으로 고발했다.

거리 캠페인은 박기태 단장의 신헤이그특사 프로젝트 소개와 최윤희 고문의 영문성명서, 백영현 회장의 한글성명서 낭독으로 이어졌고 위안부소녀의 꿈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가 펼쳐져 시선을 끌었다.

세계각국의 깃발들이 펄럭이는 UN본부 정문 앞에서 한인사회가 시위를 벌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곳은 과거 미얀마의 민주화와 수치 여사의 해금을 요구하는 시위 등 세계 평화와 민주 인권의 성소처럼 인식되고 있다.

특별한 장소에서 펼쳐진 이채로운 시위에 뉴요커들과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촬영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에서 왔다는 40대 커플은 일전퇴모가 전시한 일본전범기 고발 플래카드와 배너들을 보고 “런던올림픽에서 일본체조팀이 욱일기 패션 유니폼을 입은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며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똑같은 전범기라는 얘기에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일전퇴모의 백영현 창설자는 “일본의 전범기는 지구상에서 퇴출돼야 하며 다시는 올림픽에 욱일기와 같은 전범기 패션으로 유니폼을 입는 미치광이 망동이 벌어져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UN을 출입하는 세계 각국의 기자들도 눈에 띄었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왔다는 윌리엄스 웨이드 기자는 위안부문제 등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고 독도를 침탈하고 전범기를 공공연히 흔드는 일본의 행태를 들려준 최윤희 고문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박기태 단장과 황기섭, 임현숙, 이정애·김새봄· 김원중 연구원과 대학생 대표인 김보경(이대 신방과4년) 씨 등 7명으로 구성된 반크 대표단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스탠포드, 하버드, 코넬, 조지타운대 등 미국의 명문대와 뉴욕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21세기 신헤이그 특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뉴욕에서의 UN본부 앞 시위를 시작으로 7일 타임스퀘어 거리캠페인, 뉴저지 팰팍의 위안부기림비 헌화,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뉴욕한인학부모협회와 조국미래가 공동주최하는 특강세미나를 진행하고 8일 보스턴으로 이동한다.

뉴욕학부모협회의 최윤희 고문은 “7일 미국대선과 함께 진행되는 본선거에서 뉴욕 최초의 한인정치인에 도전하는 김정동 후보의 캠페인 매니저를 맡고 있어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반크의 캠페인이 너무나 중요해 이렇게 모였다”면서 “역사적인 대선일에 시위를 하게 된 만큼 오바마와 롬니,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위안부와 독도, 전범기 이슈 등에 관심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태 단장은 “세계의 수도 뉴욕의 UN본부 앞에서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경고하는 특별한 캠페인을 벌이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반크의 10만 회원들이 온·오프라인 전사로 일본의 일부 우경인사들의 그릇된 야욕을 분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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