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본분관, ‘한·독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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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본분관, ‘한·독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 워크숍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2.11.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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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협력외교 일환… 양국 CCS 전문기관 및 한국기업인 등 30여명 참여

주 본분관은 지난달 29일 Dormagen에 소재한 두산인프라코어(법인장 : 주재진)에서 에너지협력외교의 일환으로 '한-독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워크숍'(Germany-Korea Joint Workshop on Carbon Capture and Storage Technology)을 개최했다.

NRW 주정부 산하 에너지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워크숍에서는 양국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arbon Capture & Storage, CCS) 기술개발정책, 산·학·연 연구개발 정보을 공유하고 관련 연구기관·기업 등의 기술협력 방안이 소개됐다.

Margit Thomeczek(NRW Energy Agency) 씨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워크숍에서 본 분관장 김희택 총영사는 개회사를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친환경 대체에너지원의 개발과 함께 화석연료의 친환경적인 사용도 필요한 만큼 CCS 기술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CCS 기술 활용을 위해 CO2 포집비용 효율화, CO2 지질학적 저장에 따른 환경영향 평가 등 추가적 연구가 뒷받침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한-독일 CCS 워크숍을 통해 양국의 CCS 기술개발 정책 및 연구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의견들을 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워크숍 1부는 '독일 CCS현황'(Overview-CCS in Germany)이란 주제로 Chrituan Bergins 박사(Hitachi Power Europe)의 발제로 시작됐다. 이어, 최광연 본부장(한국CSS연구센터 총괄본부)이 '한국 CSS정책 및 R&D 계획'(Korean CCS Policy and R&D Plan)을, Sara Wallus 박사(RWE Power)가 '독일화력발전소 CO2 포집과 이용'(CO2 capture and utilization concepts for fossil fierd power platns)을 각각 발표했다.

2부 순서는 한반도 주변 해양, 지표와 경제, 산업적 측면에서의 효과적 저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평가하는 내용이 담긴 '한국 CO2 저장실증계획'(Site survey for pilot-scale CO2 geolosical storage in Korean Peninsula)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황인걸 박사로부터, '독일 CO2 포집 R & D 현황'(CO2 capture R&D Activities in Germany)이 Klaus Goerner 박사(Prof. Uni.Duisburg-Essen)에 의해 각각 발표됐다.

이어 유정균 박사(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가 '한국 CO2 포집 R&D 현황'(CO2 capture R&D Activities in Korea)을 , Katja Pietzner 연구원(Wuppertal Institute)이 '독일 CSS 수용도 제고'(German experience-Raising public awareness & acceptance)를 발표함으로써 최근 정보를 접하는 기회가 됐다.

이어 총평 시간에 POSCO 유럽사무소 이태주 소장이 한국에서 생성되는 CO2 실태와 자구노력을 소개하고, 현재 적용하고 있는 신기술이 독일에서도 실효성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CO2 포집과 저장기술에 현저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는 EU역내 국가별 배경과 한국내의 실정이 여러 각도에서 재조명 됐다며, 한국과 독일에서 겪는 문제로서 재원확보의 어려움과 이로 인한 위축, 환경단체 등과의 합의에도 문제점 등이 있음을 설명했다.

환경분야 외교관으로는 주본분관에 처음 부임한 오일영 환경관은 성과를 보인 이번 워크숍에 감사를 표하며, 최근 한국이 독일과의 유치경쟁에서 성공한 '녹색기후기금 본부' 유치에 따라 한국내 녹색산업과 그린에너지산업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커다란 성장 계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은 화석연료 이용과정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기 전에 포집, 수송해 격리시키는 기술로서, 지구 온난화 대응을 위해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으며 미국, 일본, 호주 등 세계 각국의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전력생산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 달성 및 미래 수출기술 육성을 목표로 2017년까지 CCS 기술에 대한 대규모 시범운용을 추진 중이며, 한국 정부도 교육과학기술부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CCS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CCS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독일 현지를 방문한 한국 전문가들은 독일의 CCS 연구현장(율리히연구센터, RWE Pilot Plant, 도르트문트공대, Altmark 및 Ketzin CO2 실증저장 플랜트 등)을 방문하고 연구현황 및 향후 협력방안 등에 대해 심층 논의할 예정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을 뜻하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은 핵심기술인 포집과정, 수송, 저장, 마지막으로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물질로 화학·생물학적으로 분류·재사용하는(Carbon-3R : Reduction, Reuse, Recycle)하는 방편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및 지속성장 가능한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한국 CCS 연구센터(KCRC),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KAIST, 광운대, 독일 도르트문트공대, 에센대학, 부퍼탈환경연구소, Hitachi Power Europe, RWE Power 등 양국을 대표하는 CCS 전문기관과 독일 현지에 주재하는 한국 기업인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독일=나복찬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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