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여는 제 566돌 한글날기념 '한글 큰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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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서 여는 제 566돌 한글날기념 '한글 큰 잔치'
  • 윤복룡 재외기자
  • 승인 2012.10.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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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이제 우리말처럼 쉬워요~"

몽골 최대 사립명문대학교인 울란바타르대학교(총장 최기호)는 제 566돌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지난 6일 제9회 한글 큰 잔치 행사를 열었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한글 큰 잔치 행사에는 한인동포와 재학생 1,000여명이 모여 성황리에 진행됐다.

▲ 한국어교사 특강.

몽골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한국-몽골 양국 간의 우호를 증진시키며 한국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9년째 열리고 있는 한글 큰잔치 행사는 오전에 한국어 글짓기 대회와 대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국학특강, 한국어교사와 교수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사특강이 진행돼 한국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 특강에 참석 중인 현직교사들.
오후에는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한국 거주기간 6개월 미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나의 꿈, 나의 미래', '행복한 가정이란?', '독서' 등의 주제를 가지고 진행됐고, 한국 거주기간 6개월 이상 참가자들은 '몽골 환경에 대한 나의 의견', '바람직한 인간관계',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등을 주제로 열띤 경합을 벌였다.
▲ 말하기대회 출전자들.
6개월 이상 부문 참가자인 투믄자르등 양(17세)은 "몽골에서 술도 많이 마시고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가 한국으로 일하러 가게 되고, 한국에서 종교를 갖게 돼 술도 끊고 변화된 모습으로 바뀌었다"는 주제 발표를 하면서 눈시울을 적셔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한국어 노래자랑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이 자신들이 준비한 노래와 춤을 선보여 1,00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글짓기부문 대상 저르딕 게를(한국어학과 4학년).
이번 행사를 준비한 최기호 울란바타르대학교 총장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한글 큰 잔치 행사가 올해 9번째를 맞이하면서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한국 문화부 장관상을 주게 되고 울란바타르시와 함께 행사를 진행하게 되는 등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게 돼 매우 기쁘다"며 "몽골에서 한글의 보급과 한류를 보급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한국 문화부 장관상과 6개월 한국어 연수 기회 및 푸짐한 상품들이 주어졌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로 △글짓기 부문 대상 : 저르딕 게를(한국어학과 4학년) △한국어 말하기부문 대상 : 어용수릉(한국어학과3학년·한국거주 6개월 미만), 어유(23번중고등학교11학년·한국거주 6개월 이상, 몽골한인회장상 50만원 상당 상품) △한국어 노래자랑부문 대상 : 체, 나몽(17세) 등이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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