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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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 집중 조명
  • 연합뉴스-민족뉴스-
  • 승인 2004.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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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이 올해  한인들이
러시아로 이주한 지 14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는 기념행사를 비롯한 관련  사업계
획을 세우고 이를 집중 조명한다.

    재단은 3월 15~19일 4박5일 동안 류보미르 장 러시아 하원의원, 코레네프  총리
실 지역개발국장, 슈베쵸바 모스크바시 수석 부시장, 바실리 조 고려인협회장, 알렉
산드로비치 김 사하공화국 국회 부의장 등 고려인들의 권익을 신장한 유공 외국인사
5명을 초청, 한국의 역사와 문화, 발전상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

    4월에는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거주하는 강제이주 생존 1세대 등  유공동포
20여 명을 초청하고, 6월 세계한인회장 대회에선 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 기념행사
를 전폭 지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재단은 또 6월초부터 4주 동안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CIS지역 한국어 교사 20명
을 초청, 한국어 교수법 등 연수를 하며, 7월에 계획된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에
도 러시아와 CIS지역 청소년들을 대거 초청한다.

    재단은 모스크바 등 러시아 전 지역에서 펼쳐질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 기념
행사가 러시아 대선 등으로 아직 정확한 일정이 잡혀있진 않지만 7월을 목표로 대규
모 '한인의 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11일 "가두행진을 비롯한 전통민속놀이, 전통음식  시식,  장터,
상품전시회 등 현지에서 한국을 알릴 수 있는 행사를 집중적으로 펼칠 것이며, 고려
인 문화센터 건립에 따른 지원과 모금행사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차세대 지도자 워크숍과 재외동포 주간에 열리는 세계 한민족  문화제전
그리고 청년과학기술자대회 등 재단 행사의 초청 대상자 선정 때도 러시아 한인  이
주 140주년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광규 이사장은 "올해 재단이 펼치는 행사는 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에  중점
을 두고, 내년에는 멕시코 한인이민 100주년을 집중조명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재
단의 행사는 동포의 위상을 높이고, 가치를 인식할 수 있는 실질적인  행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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