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단기 4345년 맞이 LA한인회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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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단기 4345년 맞이 LA한인회 기념식
  • 심흥근 재외기자
  • 승인 2012.10.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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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원 LA지부 왕백식 사무국장 강연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단기 4345년을 맞이해 개천절 기념행사를 LA한인회 대회의실에서 3일 오전 11시에 가졌다.

한인회합창단이 함께한 한미 양국의 애국가 합창을 시작으로 신연성 LA총영사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최근 일본의 독도 야욕에 의연히 대처해 나가자며 선조들이 헤쳐나간 무수한 국난극복 사례를 상기하며 오늘의 선진한국을 있게 한 선조들의 고난과 노고를 치하한 김황식 국무총리의 개천절 축사 대독이 이어졌다.

이어 한인사회에서도 뜻깊은 개천절을 맞아 민족정신을 더욱 고취하여 한민족의 자긍심을 다져 나가자는 배무한 LA한인회장의 축사와 LA민주평통 최재현 회장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자리에는 LA 3.1 여성동지회 박은숙 회장, 김봉건 자유대한지키기본부 회장, 그리고 미주한의사 협회 등 여러 봉사단체들이 함께 자리했다. 특별히 한인회에서는 개천절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한민족 중심사상인 ‘홍익인간’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의 이념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국학원 왕백식 LA사무국장을 초대해 강연을 가졌다.

▲ 왕백식 국학원 사무국장.

왕백식 국학원 사무국장은 정체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정체성이 있고 없고 간에 개인의 성공과 실패가 분명히 갈리며 평가 받는다. 예를들어 김두한과 이정재는 같은 어두운 이력을 갖고 있는 인물들 이었으나 인생에 있어 정체성의 중요성을 인지한 김두한은 방향을 바꿔 국회의원이 되어 나라에 봉사하는 삶을 살았지만 반면 이정재는 무가치한 삶을 고수하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음을 보게된다.

대한민국 정부의 교육의 목적 제1장 총칙에 ‘홍익인간’ 이념아래 인류공영에 이바지한다로 되어있다. 이는 한민족의 건국이념에 따른 것이다. 단채 신채호 선각자는 일찍이 우리가 정체성을 잃어버릴 때의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은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를 위한 한국이 되고, 우리나라에 공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사상이되지 못하고 공자를 위한 한국이 되며, 우리나라에 예수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예수가 되지 못하고 이스라엘을 위한 한국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일제의 식민정책을 이끈 3대 조선총독 사이토 타코로는 “총칼로 지배하는 것은 그 순간의 효과밖에 없다. 남을 지배하려면 철학, 종교, 교육 그리고 문화를 앞장 세워서 상대의 정신을 지배해야한다”면서 전국에 일제의 신교육 시책을 이렇게 하달했다. “먼저 조선사람들의 역사 전통을 알지 못하게 만들어 민족혼과 민족문화를 상실케하여 그들 선조들의 무능과 악행을 들추어 내어 그것을 과장케 하여 후손들에게 가르치어 조선의 청소년들이 그 조상들을 경시하고 멸시하는 감정들을 일으켜 하나의 기풍으로 만들어놓아서 그 결과 조선의 청소년들이 그들의 문화, 역사, 인물들에 관해 부정적인 지식을 얻게 하여 자긍심을 잃고 실망하도록 계략을 펼친 후 그틈을 타 일본의 위대한 역사와 인물을 소개한다. 그 효과가 지대할 것이다. 이것이 제국일본이 조선을 지배하는 최상의 전략이 될것이다”고 일제의 식민지 정책을 하달했다.

왕백식 사무국장은 이어 한국 월드컵 축구 서포터들의 아이콘 ‘붉은악마’ 이미지의 주인공 ‘치우천왕’은 사실 단군 이전 한민족의 정치적 리더였는데 최근 중국의 자국의 이기심이 어린 ‘동북공정’ 등의 정책으로 치우천왕이 저들의 시조로 둔갑되어 떠받들여 있다. 또한 최근 아리랑, 농악 등 우리 문화유산을 자국의 것으로 선전하고 만리장성에 고구려 발해성을 포함하려는 움직임도 소개했다. 일본은 과거사 반성을 외면하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주변국의 역사, 문화 왜곡 움직임이 심각함을 설명했다.

강대국의 국학을 정리해 보면 미국은 청교도 정신, 중국은 자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 일본은 천황을 중심으로하는 신교사상, 유태인은 선민사상을 나라의 중심사상으로 가지고 있는데 이는 민족적 우월주의에 빠져듬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우리 한국의 홍익사상은 사람을 넓리 이롭게하는 인류애를 강조한 공영과 상생사상이다. 이러한 홍익사상의 원천은 우리 선조들의 경전 ‘천부경’에도 나와있다.

철인 게오고르는 “한국은 지극히 평화적이며 근면한 국가입니다. 홍익인간이라는 단군통치이념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완벽한 법률입니다. 위대한 독일철학자 하이데거는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홍익사상을 언급하며 “동양학을 공부하던 중 아시아의 위대한 문명의 발상지가 한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무(無) 사상을 동양에서 배웠으며 그 한줄기를 내 철학연구에 활용하여 이렇게 일약 유명해 졌지만 당신 한국인의 오랜경전 ‘천부경’의 사상을 배워 알고 싶습니다만 오묘하고 깊은 내용응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알고 싶습니다”라고 한국인 철학자에게 부탁했다는 인터뷰를 소개했다. 프랑스의 시라크 전 대통령은 “다른나라는 전쟁영웅등의 위정자들이 나라를 세우고 나서 기반을 다지고 나서야 성인군자가 나왔는데 한국은 아예 처음부터 깨닯은 성인이 나라를 세웠습니다”라고 칭송하였다. 홍익인간 이념을 지켜나가며 이를위해 구심점이 될 선조 인물로서 단군이 중심이되어 민족통일이라는 비젼을 갖고 인류평화를 궁극적 목적으로 삼아야 바람직하다라고 방향을 제시하며 강의를 마쳤다.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시간에 왕국장은 아쉬움도 표명했다. “개천절은 우리나라 최대의 경축일이자 삼일절, 광복절을 포함한 3대 경축행사로 인식되 있으나 유일하게 대통령이 정부공식행사에 참석치 않는 국경일이 되고 말았다”며 “대한민국 정부수립 초기만 해도 대통령이 주관하는 중요한 정부행사였는데 최근 대통령이 아닌 국무총리 중심의 행사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립기념일로 대표되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선진국에서 건국일은 온 국민이 대대적으로 축하하는 최대의 경축일인데 대한민국의 건국일인 개천절에 대통령이 참석치 않는 것은 국민의 정서에도 맞지 않으며 개천절의 의미를 크게 퇴보 시키는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개천절이 우리나라의 시작인 건국절이라는 본래 의미를 되찾고 대통령과 위정자들이 참석해 국민과 전세계 한인동포들과 함께 하는 정치적 모범을 보일 것을 주문했다.

개천절에 참석한 100여명의 하객들에게 한인회에서는 김밥과 떡을 나누며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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