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계적인 배우로... 아름다운 그녀 "김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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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세계적인 배우로... 아름다운 그녀 "김윤진"
  • 최지은
  • 승인 2004.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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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쉬리’로 유명해진 영화배우 김윤진은 10살 때 아메리칸 드림을 쫓는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교포 1.5세이다. 어린 마음에 정든 땅, 정든 친구를 떠난다는 서운함보다 TV에서 봐오던 큰 집에서 여유롭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마냥 기뻐하던 김윤진. 하지만 그곳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기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김윤진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다닌 학교에는 동양인이 거의 없어서 그 곳 아이들은 김윤진에게 "fresh off the boat" 라는 말을 하며 그녀를 무시했다고 한다. 이 말은  "막 배에서 내린 사람들" 이라는 뜻으로 갓 이민 온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렇게 말도 통하지 않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사람 없는 머나먼 땅에서 김윤진은 우울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그녀의 몸속에 흐르는 배우의 끼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중학교 연극반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유명한 뮤지컬 오디션에 당당히 뽑힌 김윤진은 그 후 종종 연극무대에 섰고, 결국엔 장학금을 받고 우수한 성적으로 보스턴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렇게 연기에만 몰두하면서 성장한 그녀는 우연히 국내 무대에 데뷔할 기회를 갖게 되고, 영화 ’쉬리‘로 그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처음에는 어색한 한국말 솜씨에 한국에서 연기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었다는 그녀는 이제 유창한 영어 실력과 그녀의 물 오른 연기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ABC와 100만 달러 전속출연 계약을 맺어 다시 미국 연예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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