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눈, 일본풍 헤어스타일, 일본 국적을 가진 4인조 여성그룹 ‘슈가’의 메인 보컬리스트 아유미. 재일교포 3세로서 올해 19살인 그녀는 귀여운 외모와 함께 서투른 한국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00년 엄마와 함께 한국에 왔다가 롯데월드에서 음반기획자의 눈에 띄어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된 그녀는 일본에 있는 아빠, 엄마, 동생과 처음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열심히 땀 흘린 결과 2002년 초에 첫 앨범이 나왔고, 처음에는 서툰 한국말 때문인지 조용하던 그녀가 방송에 나와 진솔한 모습을 보이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금의 많은 팬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 중에서 특히 KBS 2TV ‘해피투게더’의 ‘행복한 대결, 막상막하’에서 문제를 맞추기 위해 열심히 한국말을 공부하는 진지함과 엉뚱한 대답을 하면서 당황하는 아유미를 보면서 시청자들은 그녀의 귀여움에 매료되었고 서서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아유미가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귀여운 외모와 특유의 순수한 모습에서 베어 나오는 자연스러운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피로를 단번에 풀어주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그녀의 순발력은 어눌한 말투의 한국어에 더해져 의외의 웃음을 안겨주기까지 한다. 게다가 아유미가 활동중인 슈가는 지난해 3월 일본의 대표적 예능프로덕션 ‘호리프로’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일본 진출 채비를 갖추고 있다. 아유미가 일본 열도를 뒤흔들 한국 연예인이 된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