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동티모르에 담수 생산시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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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동티모르에 담수 생산시설 지원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9.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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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물부족 동티모르 국민 12만명 혜택… 물 부족 따른 보건 질환 해결도 기대

만성 물 부족 국가인 동티모르에 우리나라가 영구 물 생산시설을 선물했다.

▲ 코이카는 동티모르 메띠나로 지역의 전력 생산과 식수 확보를 위해 ‘태양광 이용 담수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4일 오후 4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준공식에 참석한 이종선 코이카 이사, 타우르 마탄 루악(Taur Matan Ruak) 동티모르 대통령, 서경석 주 동티모르 대사. <사진제공=코이카>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 코이카(KOICA)는 동남아의 작은 섬 동티모르 메띠나로 지역의 전력 생산과 식수 확보를 위해 ‘태양광 이용 담수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지난 4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이카 측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약 600만 달러를 지원해 완공한 이 시설은 하루 240톤의 용수 생산으로 동티모르 딜리 지역 주민 최대 12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동티모르의 물 부족 및 오염으로 인한 각종 보건 질환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는 동티모르 타우르 마탄 루악(Taur Matan Ruak) 대통령, 구스토 데 소사(Gustao F. De sousa) 공공사업부 장관, 주동티모르 서경석 대사, 코이카 이종선 이사 및 인근 수혜지역 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동티모르 루악 대통령은 준공식에서 “동티모르는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와 높은 수인성 전염병 발병률로 안전한 식수가 중요했었다”며 “이번 시설 준공으로 인해 딜리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마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코이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코이카 이종선 이사는 “태양광 이용 담수 생산시설이 딜리 지역의 식수 문제와 더불어 동티모르 보건 문제 해결의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대 동티모르 무상원조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약 500만 달러를 들여 지원한 ‘국립교과서 보급센터’(NGPTL : National Graphic arts & Printing center in Timor Leste)를 완공해 5일 오후 4시, 베코라(Becora) 지역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국립교과서 보급센터는 정부인쇄물 및 교과서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최신 시설 및 인쇄기를 갖춰 동티모르 10학년 학생과 교사에게 현지어(테툼어)로 구성된 총 23만 권의 교과서를 보급할 수 있게 돼 학교에 가도 책이 없어 수업을 받지 못했던 동티모르 학생들의 열악한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우리나라의 지원이 동티모르의 식수 문제뿐만 아니라 교육 여건 조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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