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웨스트나일열 감염 확산… 여행자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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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웨스트나일열 감염 확산… 여행자 주의 당부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9.0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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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루이지애나주 등 총 65명 사망

미국 텍사스주 등지에서 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가 확산돼 주변에 거주하는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달 28일까지 텍사스, 루이지애나 등 48개 주에서 웨스트나일열 발생으로 1,590명이 감염, 6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미국으로 여행하는 국민들에게 웨스트나일열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 미국 웨스트나일열 감염자 발생 지역 중 최근 주요 관심 지역.<자료제공=CDC>
현재 웨스트나일열 감염자의 70% 이상이 텍사스,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사우스다코다, 오클라호마, 미시간 등 6개 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45% 이상은 텍사스주에서 발생하고 있다.

웨스트나일열은 웨스트나일(West Nile)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우리나라 법정 감염병 제4군에 속하며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보고된 바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전국 13개 국립검역소를 통해 웨스트나일열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미국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여행자에게 감염주의 홍보 및 입국검역을 강화하도록 지시했으며, 외교통상부와 여행자단체에 웨스트나일열 발생정보와 예방수칙을 제공해 미국 여행자가 웨스트나일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홍보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미국을 여행하고 입국할 때 두통, 근육통, 어지러움, 구토, 가슴․복부․등에 피부발진이 나타나면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고, 입국 후에는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상담받을 것을 권고했다.

웨스트나일열은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최대한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수혈, 장기이식, 모유 수유를 통한 감염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 각국의 감염병 발생 정보와 예방요령은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travelinfo.cdc.go.kr)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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