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 수요에 맞춰 한류를 활용한 한국어교육 강좌가 개설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송공사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한류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어 강좌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지난 2009년 이후 세종학당(43개국 90개소)의 체계화된 표준 교육과정에 맞는 교재를 개발해 보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국외 세종학당 현지에서의 한국어 학습 열기 증가에 따른 요구를 반영, 한국어 학습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강좌를 개발하기로 했다.
-드라마·가요 프로그램 등 학습자 수요 맞춤형 강좌
이번 한국어 방송 강좌는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방송 콘텐츠를 매개로 한국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제작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개발된 한국어 강좌들은 가볍게 수강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한국어 방송 강좌는 한국어의 기본 회화 표현들을 중심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게 제작될 예정이다.
이 강좌는 국립국어원의 감수를 거쳐 한국 드라마와 대중가요에서 뽑은 기본 표현을 중심으로 관련 장면의 반복 재생 및 한국방송공사(KBS) 가애란 아나운서의 쉽고 간결한 설명을 통한 학습으로 구성된다.
또한 강좌 내용과 관련된 스타들이 인터뷰 및 말하기 시연을 해주고 드라마에 나오는 음식문화를 알리는 등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문화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구성할 계획이다.
-올 10월 전 세계 73개국서 방영, 인터넷 서비스도
이렇게 국외에서 한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강좌가 있더라도 세종학당 소재지 등의 일부 지역에만 개설돼 다른 대다수 지역에서는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
한편 이 사업은 작년 12월 문화부와 한국방송공사 간에 체결한 ‘한국어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문화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드라마와 대중가요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문화를 포함한 한국어 강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