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중국 내 대학생 대상 한국어교육 본격화
상태바
교과부, 중국 내 대학생 대상 한국어교육 본격화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8.31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직 및 예비교사 43명, 내달 1일 중국 대학 파견·활동 시작

정부 주도의 한국어 교사 파견으로 중국에서의 한국어교육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달 1일부터 현직 및 예비교사 43명을 중국 산동성 및 흑룡강성 지역 대학 및 전문대학에 파견해 ‘한국어교사 중국파견 지원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어 교사 중국파견 지원사업은 한국어 교사를 중국 내 대학(전문대 포함)에 보내 학부생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의 및 회화지도를 담당하는 강사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지난해 11월 한·중 교육장관회담 시 합의된 ’한·중 교사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에는 중국 현지의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산동과기대학, 청도대학, 하얼빈사범대학 등을 비롯해 산동성 및 흑룡강성 지역의 25개 대학에 파견돼 내년 7월 31일까지 11개월 간 활동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 참가하는 한국어 교사는 초·중등 현직교사 28명과 예비교사 15명으로, 시·도 교육청 추천(현직) 및 전국 공모(예비)를 거쳐 자기소개서·활동계획서를 바탕으로 교과 전문성, 국제성 등을 기준으로 중국 측 확인을 거쳐 선발했다.

그간 민간 차원에서 산발적으로 추진돼 왔던 한국어 교사 중국 진출을 올해부터는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주도해 중국학교에 우수 교사를 파견함으로써 높은 한국어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미래 친한·지한파로 성장하게 하고 중국 내 한류 확산의 기회로 활용하는 한편 파견 교사에게도 타 문화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고 글로벌 교육역량을 배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국제교육원은 파견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사전연수를 주관해 외국어로써의 한국어 교수법, 원활한 현지 적응을 위한 중국어회화 강의 및 배치 지역·학교에 대한 정보 제공 교육 등을 실시한 바 있으며, 향후 교사들은 정기적 활동 보고서를 제출하고 교과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중국 국가한어판공실과 협조해 파견교사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현지 고충 상담 및 처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파견 종료 후 결과보고서와 성과 보고회 등을 바탕으로 수업 모델 등 각 분야 우수사례를 발굴, 연수 성과를 공유·확산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한·중 교사교류 규모를 내년 100명으로 확대하는 등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양국 간 교육교류 활성화 및 한국 교원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