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일하고 있거나 거주 중인 우리국민의 연금수급권이 강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연금수급권 강화를 위해 해외 여러 나라와 체결을 추진 중인 사회보장협정을 통해 외국연금을 받게 되는 우리국민이 올해 7월말 기준 2,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회보장협정을 통해 상대국으로부터 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도 점차 증가해 현재 총 2,024명으로 그 중 미국연금을 받는 사람이 1,645명으로 가장 많으며, 캐나다 178명, 독일 133명, 프랑스 62명 등이다.
또한 사회보장협정으로 해외파견근로자의 경우 파견국인 우리나라 국민연금에 가입했다는 증명서를 근로지국인 협정체결 상대국에 제출하면, 상대국의 연금가입의무가 면제된다. 현재까지 해외 파견근로자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연금 가입증명서를 2만 8,438건을 발급했고, 상대국 연금 가입증명서를 1만 443건을 접수함으로써 사회보장협정 체결로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협정 체결국의 각 연금가입기간을 합산해 양국 연금의 최소가입기간을 충족한 경우 각국 연금제도에 기여한 기간에 따라 양국에서 각각 연금을 수령하며, 파견근로자 등이 파견기간 동안 본국의 연금제도에 가입한 경우 근로국의 연금적용을 면제받는다.
향후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사회보장협정을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까지 확대해 체결국을 다변화하고 기 체결된 협정의 내실화를 위해서도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에서 일하는 우리 파견근로자들이 연금보험료의 이중적용을 면제받도록 하고, 해외 이민자들에 대해서는 연금 가입기간 합산으로 연금 수급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상자는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의 ‘사회보장협정’ 메뉴의 ‘인터넷 상담 바로가기’로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며, 국민연금공단 국제협력센터(02-2176-8707)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사회보장협정의 체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진출 사업장에 직접 찾아가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관련 매체를 이용한 홍보 강화를 통해 외국연금의 청구와 수급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해 나갈 예정이다.
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