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는 세계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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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는 세계의 보물"
  • 뉴스로(Newsroh.com)
  • 승인 2012.08.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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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태극기연구가, 태극기명함 보급 화제

"대한민국의 태극기는 세계적인 보물입니다"

뉴욕의 한 태극기연구가가 광복절을 앞두고 미국에서 태극기 바로알리기 운동을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에 거주하는 심갑석 씨(64).

▲ 뉴욕의 한 태극기연구가가 광복절을 앞두고 미국에서 태극기 바로알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에 거주하는 심갑석 씨(64)는 쉬는 날이면 한인마켓 등 동포들이 많이 오는 곳에 나가 태극기 명함을 무료 배포하고 있다. 심갑석씨가 태극기 명함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Newsroh.com]

그는 쉬는 날이면 한인마켓 등 동포들이 많이 모이는 마켓이나 교회 등에서 태극기 명함을 무료 배포하고 있다. 그가 만든 태극기 명함은 앞면엔 태극기가 그려져 있고 뒷면엔 태극기의 의미와 도안의 칫수 비율 등 간단한 정보가 쓰여져 있다.

태극기 명함을 제작 배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태극기를 바로 아는 한국인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태극기를 여기고 있지만 정작 그 의미를 알고 제대로 그릴줄 아는 사람은 찾기가 어려운게 현실이다.

고국을 떠나 오랜 세월 해외에서 생활하거나 현지에서 태어난 2세 3세들은 더더욱 말할 필요조차 없다. 심갑석 씨는 “모국에선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도 많고 축구대표팀 응원이나 태극기 패션 등을 통해 많이 접하게 되지만 해외동포들은 그럴 기회가 별로 없어서 마음속에 담아두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런 현실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바로 태극기 명함이다. 지갑속에 늘 휴대하고 다니며 수시로 들여다보고 태극기의 의미도 되새기자는 것이다. 태극기를 잘 모르는 2세, 3세 자녀들은 물론, 주변의 외국인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홍보할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태극기 명함에는 ‘대한민국의 태극기는 세계적인 보물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흰색 바탕의 태극문양과 사방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로 구성된 태극기는 우주만물의 이치와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 한다. 흰 바탕은 밝음과 순수, 평화를 상징하고 태극문양은 우주만물이 음양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발전하는 대자연의 진리를 담고 있다. 또한 4괘는 음양의 변화발전하는 모습을 구체화하고 있다.

심갑석 씨는 “모든 나라의 국기가 저마다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지만 태극기처럼 과학적이고 위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은 일찍이 없었다”고 강조한다. 그는 “우리 선조들이 생활속에서 사용하던 태극문양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태극기는 우주와 더불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의 이상을 담고 있다”면서 “인류의 행복과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나라는 태극기를 국기로 보유한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태극기를 쉽게 그릴 수 있도록 태극의 홍색과 청색,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건-감-곤-리 4괘의 크기와 위치를 지정하는 칫수 비율을 명기하고 있다.

그러나 심갑석 씨는 태극기의 일부 오류에 대해선 시급히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후 태극기가 제정 공포되는 과정에서 범한 두가지 오류가 우리 민족과 국가의 미래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가지는 거꾸로 된 태극의 방향. 즉 적청(赤靑)의 둥근 부위를 머리, 끝부분을 꼬리로 볼 때 방향이 왼쪽을 향하고 있다. 심갑석 씨는 “우주에는 오른쪽으로 도는 별무리들과 왼쪽으로 도는 별무리들이 있다. 오른쪽은 생성하는 은하이고 왼쪽은 소멸하는 은하다. 우주만물의 조화를 담은 태극이 오른쪽으로 돌면 창조 번성 화합을 뜻하지만 왼쪽으로 돌면 소멸 분쟁 파괴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종황제의 수신사였던 박영효 일행이 처음 사용한 태극기(1882년), 의병장 고광순 선생의 태극기(1906년), 안중근 의사의 혈서 태극기(1909년), 안창호 선생의 흥사단 태극기(1917년), 중국 방부에 있는 광복군 태극기(1945년)가 모두 오른쪽으로 도는데 현재의 태극기는 반대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번째 문제는 사괘(四卦)의 건(乾 하늘) 곤(坤 땅) 리(離 해) 감(坎 달) 중에서 '리'와 '감'의 위치가 서로 바뀐 것이다. 왼쪽 상단에 하늘을 의미하는 '건'이 있으면 오른쪽 상단엔 해를 의미하는 '리'가 있어야 하는데 달과 해의 위치가 잘못됐다는 것.

1942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제정한 태극기만 해도 사괘를 향한 태극의 회전방향이 옳게 돼 있지만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국기시정위원회가 통일된 국기시안은 무슨 연유에선지 현재의 모습이 됐다.

그는 “태극기는 사괘의 길이와 폭, 간격 등 모든 것이 태극의 지름과 일정한 비율로 만들어졌으며 우주만물과 대자연의 섭리에 따라 창조와 번영을 희구한다”고 말하고 “우리 국민 모두가 태극기의 기본 의미를 알아야 오류도 시정될 것"이라며 특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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