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스스로 한국학교에 애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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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스스로 한국학교에 애정을…”
  • 박상석
  • 승인 2012.08.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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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진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제16대 총회장


“한글교육은 아이들이 뿌리, 곧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자부심과 긍지를 가진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지난달 7월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16대 총회장에 선출된 강용진(58) 신임 총회장은 차세대 한국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미시간대학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한 강 회장은 교육학을 공부하는 동안에도 한글학교 교사로서 현장에서 일했으며, 현재 이스턴미시간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도 톨리도한국학교 교장직과 지역협의회 일을 맡는 등 20년 이상 한인 차세대교육 현장교육에 헌신해왔다. 그래서 그런 그를 관계자들은 ‘이론과 현장 경험을 함께 갖춘 한인 차세대교육의 전문가 중 전문가’라 평한다.

내달 1일 임기가 시작되는 강 총회장은 “현재 NAKS는 양적 성장만 비대해 졌다”며 “한국학교 선생님들이 교육에만 신경쓸 수 있도록 체제를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강 총회장은 “최근 K-pop 등 한류 붐이 일고, 한국의 고급 상품이 들어와 아이들이 고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됐다”며 “이러한 변화를 교육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강 총회장은 “지역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진단하자는 차원에서 9월 1일 임기 시작과 함께 14개 지역협의회장회의를 열 계획이다”며 모든 사업을 점검해 재정리할 생각이지만, 교사연수회 강화와 지역회장단회의 만큼은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우리도 한국학교를 도울 수 있을 만큼 성숙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보고 자라도록 한인사회가 스스로 서로 돕고 협력하고, 한국학교에 애정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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