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가운데에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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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가운데에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8.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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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8·15광복절 기념행사… 국기게양식, 박물관 현판석 제막식 등

우리나라 최초로 근현대사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98) 개관식을 100여일 앞둔 시점에서, 제 67주년 8·15 광복절을 기념하고 국권회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 경찰 의장대가 경찰악대의 애국가 연주에 따라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14일 오전, 대형 태극기(10m X 15m)를 박물관 건물 전면에 게시하고, 오후에는 새 박물관의 탄생을 알리는 국기게양식과 박물관 현판석(懸板石) 제막식을 박물관 앞마당에서 가졌다. 

국기 게양식에서는 경찰대학과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경찰 의장대가 경찰악대의 애국가 연주에 따라 태극기를 게양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등으로 제67주년 광복절을 기념했다.

▲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진현 대한민국역사박물관건립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박물관 현판석(懸板石) 제막식을 갖고 있다.

또한, 개관을 앞두고 박물관의 소장 자료를 처음 공개하는 야외 사진전시회가 'From 1945. 8. 15. To 1948. 8. 15'라는 주제로 이달 31일까지 박물관 앞마당에서 열린다.

야외전시회는 광복 이후 정부 수립까지 현대사와 관련된 사진자료 40점을 선보이며, △광복 그리고 새로운 시작 △좌우 대립과 갈라지는 남과 북 △5․10 총선과 제헌국회 △대한민국 정부수립 등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국립산림과학원의 협조로 무궁화 50여 그루가 함께 배치되어 나라사랑의 의미를 더욱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최광식 장관(왼쪽에서 두번째)과 김진현 건립위원장(맨 왼쪽)이 야외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회 김진현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박물관 개관을 100일 앞두고 오늘 뜻깊은 행사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박물관 건립을 통해, 젊은 세대들과 더불어 이념갈등, 체제의 대립 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도 "정부수립 64주년, 광복 67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고, 전시회 등을 통해 역사의 산 교육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하며, "앞으로 박물관이 성공적으로 개관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서 우리나라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 교육의 산실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9세기 말 개항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의 노력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전시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국립 근현대사 박물관으로서 오는 11월 22일에 개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을 비롯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회 김진현 위원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임권택 영화감독, 박물관건립위원, 박물관 관계자, 초등학교 학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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