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나만간시로 봉사활동 나선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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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나만간시로 봉사활동 나선 대학생들
  • 이현경(한민족하나되기운동본부)
  • 승인 2012.08.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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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후원, 한민족하나되기운동본부 주관… 신구대 자원봉사 학생 20명

경기 성남시가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빈곤에 시달리는 저개발국가를 돕기 위한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사업을 본격화 하면서 첫 원조대상인 우즈베키스탄 나만간시 고려인문화협회, 중국 선양시 조선족학교, 베트남 하이퐁시 싸진미초등학교를 다녀왔다

이번 원조 대상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나만간시는 성남시와 우호협약을 맺고 있는 지역이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한민족하나되기운동본부(대표 이현경)이 주관한 이번 사업에는 신구대학교 자원봉사 학생 20명이 지난 17일 자원봉사를 떠나 14박 15일동안 나만간시 고려인문화회관에 컴퓨터교실을 설치하고, 벽화 및 도색작업 등 시설 개보수를 지원했다.

또한 초·중·고 고려인 학생 및 현지 학생 100여명에게 태권도 시범, 한국 전통 무용 부채춤, 한글교육, IT 교육,벽화그리기 등 한국문화 체험 활동을 지원했으며, 컴퓨터와 한복 등의 물품을 기증하고 31일 귀국했다.

한-우즈벡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성남시가 처음으로 나만간시에 상호 우호관계를 위해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파견한 이번 프로그램은 고려인동포와 나만간시 현지학생들이 참여함으로써  나만간시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나만간시 고려문화협회장 니라리사는 "대학생 봉사단을 파견해 고려문화센터의 개보수 작업 및 IT교육, 벽화그리기, 한국어 기초교육과 한국노래, 부채춤, 전통문화교실 운영, 한복보급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 성남시와 한민족하나되기 본부 측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업이 나만간시 학생들의 사회, 문화적인 발전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나만간시 부시장 로힐랴 아흐메도바는 프로그램 발표회 때 "시장님께서 바쁘셔서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나만간시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수업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를 드리며, 향후 나만간시와 더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교류업무를 총괄하는 신구대 강경호 기획실장은 "이번 봉사활동이 신구대학교 학생들과 현지 동포 청소년들 간의 교류로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한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렇게 뜻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한민족하나되기 이현경 대표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고려인 동포 정인나 학생은 "처음 학생들을 만났을 때 한국말이 서툴러서 부끄러웠다"며 "비록 짧은 시간이여서 아쉽지만 많이 친해져서 좋았고, 같이 보낸 시간들을 정말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나 학생은 "다음에 또 온다고 약속하면 그 때까지 한국말을 더 많이 공부해 놓겠다"며 "먼 한국에서 여기까지 와 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손성립 국제통상교류팀장은 "올해 ODA사업 성과를 분석해 내년도에는 사업 대상국과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내년에는 관내 기업과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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