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안내에 결혼이민여성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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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안내에 결혼이민여성 나섰다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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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외국인 탐방객 위해 결혼이민여성 대상 자연환경해설사 양성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여성들이 외국인 탐방객 100만 명 시대를 맞은 국립공원 알리기 선봉에 나섰다.

▲ 필리핀 이주여성 죠셀린 씨가 경주국립공원에서 외국관광객을 대상으로 문화자원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국 국립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연환경해설사를 양성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립공원 탐방을 돕겠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공단은 연간 100만 명의 외국인이 국립공원에 방문함에 따라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국립공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탐방을 돕기 위해 2015년까지 80명의 외국인 자연환경해설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차로 필리핀, 중국, 몽골 등에서 이주한 다문화가정 여성 15명을 대상으로 오는 30일부터 1개월 동안 북한산국립공원에 위치한 생태탐방연수원에서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교육을 진행한다.

자연환경해설사는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인증되는 제도로 자연생태가 우수한 지역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이 자연생태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공단은 지금까지 120명의 자연환경해설사를 양성했으며, 이들은 전국 국립공원에 배치돼 탐방객을 대상으로 자연생태를 안내하고 있다.

공단 녹색탐방부 송동주 부장은 “이번에 양성되는 다문화가정 자연환경해설사들은 설악산, 북한산, 내장산 등 10개 공원에서 활동하게 된다”며 “외국인 탐방안내 뿐만 아니라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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