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립대에 한국어교사 양성과정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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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립대에 한국어교사 양성과정 생긴다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7.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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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교육원,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와 한국어교사 양성과정 MOU

올해부터 뉴욕주립대학교에 한국어교육 관련 교육이 확대되고, 2018년부터는 한국어교육 전공 교사들이 미 전역에서 한국어를 교육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지난 18일, 소속 재외교육기관인 뉴욕한국교육원과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Stony Brook) 간에 한국어교사 양성과정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미국 초·중등학교에 한국어 반이 57개교에서 91개교로 확대됨에 따라, 질 높은 한국어교육을 할 수 있도록 자격을 갖춘 전문성 있는 한국어교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MOU 체결로 지난해 미국 서부지역의 CSULA(California State University in LA)에 이어, 미 동부지역 대학에도 한국어교사 양성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현재 미 동부지역 대학교에서 정규 한국어교사 양성과정은 전무하며, 이는 아시아권 외국어교사 양성과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형편이다.

미국 정규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의 경우, 타 교과목 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추가 연수과정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한국어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에서는 올해 가을학기부터 기존 한국학과에 한국어교육 관련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2014년 가을학기부터 한국어교육을 주 전공으로 하는 학사과정 신입생을 연간 10명 이상 모집해 2018년부터 한국어교사를 배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올해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5년간 필요한 예산(144만 달러)의 일부(46만 달러)를 뉴욕한국교육원을 통해 연차별로 지원하게 된다.

특히 뉴욕 주는 미국 내 46개 주와 ‘교원자격 상호인정 협약’(reciprocity agreement)을 체결하고 있어,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성되는 한국어교사는 뉴욕주 뿐만 아니라, 미 동부를 중심으로 한 미국 전역에서 한국어교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미국 내 한국어교사 양성 기반이 확대되고, 미국 정규 초ㆍ중등학교에서 한국어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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