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국학연구소컨소시엄,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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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학연구소컨소시엄, 워크숍 개최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7.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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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에서… 디아스포라 등 논의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원장 최용철)은 4일부터 6일까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강당에서 ‘전통과 문화횡단’(Tradition and Transculturation)이라는 주제로 제8회 세계 한국학연구소 컨소시엄(대표 John Duncan, UCLA 교수)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국제한국학센터가 주관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민족문화연구원 HK한국문화연구단이 후원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25명의 대학원생들이 기존의 한국학 연구의 동향을 점검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며 차세대 한국학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번 워크숍은 종래 한국학이 전통성, 정통성을 강조한 반면에 최근 국가·민족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혼종성, 탈국가주의, 초국가주의 논의가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학문적 흐름을 HK한국문화연구단의 주제인 ‘한국문화의 동역학’이라는 맥락 속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의 전통이 타자와의 접촉 속에서 어떻게 생성됐고 이후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탐색해 본다.

8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역사적 사건의 해석·재해석 △동아시아에서 한국문화 △한국의 사회와 권력 △서구문명과의 조우 △전 지구화 △식민지 조선 △북한 △디아스포라 등이 다뤄진다.

이중 이스라엘에서의 한류, 재미교포 차학경의 디아스포라 문학, 김정일·김일성 체재에서 유교적 가치의 중요성, 새로 발굴된 고구려 유민 고모의 묘지 등이 새로운 주제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학, 동아시아학뿐만 아니라 인류사회의 미래를 향한 풍성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지원하는 세계한국학연구소컨소시엄은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북경대, 복단대, 큐슈대, 하버드대, UCLA, 하와이대, UBC, 호주국립대, SOAS(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의 12개 한국학 연구소로 구성돼 있다. 매년 한국학을 전공하는 국내외 대학생원들을 초청해 학제 간 역량을 강화시키고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국학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미국, 일본,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이스라엘, 인도, 폴란드 등에서도 학생들이 참여해 차세대 한국학 전문가들이 점차 다채로워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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