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한지문화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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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한지문화제 열린다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6.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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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7월 5일까지… '2012 뉴욕한지문화제'

‘2012 뉴욕한지문화제’가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뉴욕의 대표 문화예술의 거리인 첼시(Chelsea) 일대의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한지의 변신’(Hanji Metamorphoses)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한지가 종이의 한계를 뛰어넘어 패션, 미술,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통해 한지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8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각)부터 루빈박물관(Rubin Museum of Art)에서 개최되는 개막행사(opening reception)를 시작으로 총 5개 프로그램이 7개 전시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첼시의 3개 전시장에서 열리는 ‘현대미술전’에서는 김승영, 한기주 등 한지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는 국내화가 23명의 현대미술 작품을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등 해외작가의 작품까지 전시된다.

또 김혜미자, 김자람 작가 등, 국내 공예작가 16명의 작품이 전시되는 ‘한지 전통공예전’과 차영순 작가를 비롯해 12명의 작품이 전시되는 ‘한지조형전’도 개최된다. 이와 더불어 한지의 친환경성과 소재로서의 무한 변신 가능성에 대한 학술 세미나 및 연수회가 한인회 전시장에서 열려 한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행사로 한국의 대표 젊은 패션디자이너의 한지 패션쇼가 꼽힌다.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내달 2일 오후 6시부터 열릴 예정인 이번 한지패션쇼에서는 코이노니아(COINONIA, 김기호, 모모코 하시가미)와 뉴욕의 대표 한인 패션디자이너그룹 디투(D2, 박민정, 박소윤, 조윤희, 최지은)가 한지를 활용한 모던한 패션을 선보인다.

한지는 프랑스에서 반환된 조선왕실의궤의 보존 수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천년을 가는 종이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지만, 최근에는 보존성 이외에도 친환경성, 향균성 등으로 인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오래됐지만 새로운 ‘소재’로써의 한지는 벽지, 장판, 공예품, 스피커, 패션 등으로 무한한 변신을 꾀하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에 한국의 전통종이 한지의 가치에 대해 알리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한지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겠다”며 “한지 세계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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