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추방반대'농성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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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 `추방반대'농성 해산
  • 연합뉴스
  • 승인 2004.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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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외노협)는 6일  서
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외국인 노동자 합법화 농성단' 해단식을 갖고 작년 11월
중순부터 외국인 불법체류 노동자 강제추방에 반대해 84일간 벌여온 농성을 끝냈다.

    이날 해단식에는 서울 성공회 대강당에서 `강제추방 반대' 농성을 벌였던  외국
인 노동자 44명과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기독교회관 등에서 `재외동포법 개정  촉
구' 농성을 벌였던 중국동포 300여명 등 340여명이 참석했다.

    외노협은 "정부가 이달말까지 외국인 노동자의 자진출국 기한을 연장해 주고 오
는 8월 시행될 고용허가제를 통해 자진출국자들의 재입국을 배려해 주겠다고 지난달
중순 발표함에 따라 일단 농성을 해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노협은 "농성을 일단 해산하지만 아직 강제추방 문제가 해결된 게  아
니기 때문에 정부가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제2차 투쟁'에 나설 것"이
라고 주장했다.

    외노협은 또 "재외동포법이 5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으므로 앞으로 중국동포의
법적 지위를 보장받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특별위원
회와 기독교총연합회가 `불법체류동포 사면청원 운동본부'를 구성, 불법체류 중국동
포 사면을 위한 접수 신청과 서명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우 외국인노동자 인권문화센터 소장은 "강제추방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을 마련해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며 "우선 오는 8일 대학로에서 `불법
체류 동포사면 촉구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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