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원불교를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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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원불교를 논하다
  • 모스크바 뉴스프레스
  • 승인 2012.06.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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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경산 종법사, 21일 모스크바대 강연

모스크바 원불교교당 ‘원광세종학교’ 설립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원불교 최고 지도자 경산(耕山·장응철) 종법사가 21일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러시아 철학자 및 불교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경산 종법사는 △무아적 자아 △습관적 자아 △사회적 자아로 설명하면서 원불교에서 바라보는 자아 개념을 설명했다.

모스크바 대학 등에서 온 교수들과 학생들은 경산 종법사의 강의를 경청하며 불교에서 바라보는 무아 개념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강연은 무엇보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지난 수세기 동안 서구 철학의 주류를 이뤄 온 형이상학적 전통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학자들에게 있어서 가뭄에 단비 같은 시간이 됐다.

한편 이날 강연은 동양 사상을 신비주의나, 오리엔탈리즘으로 치부시 하던 서구인들의 동양 사상과 불교에 대한 사고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시간이 됐다.

한편 경산 종법사는 19일 러시아정교회 지도자와 종교 간 이해와 평화 증진 방안을 논의했으며 같은달 12일에는 제19회 한ㆍ러문화큰잔치에 참석했다. 또 16일과 17일에는 모스크바교당 법당에서 각각 일반인과 원불교도를 대상으로 법회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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