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시드니 한인타운 조성을 추진하며
상태바
[기고]시드니 한인타운 조성을 추진하며
  • 송석준(시드니 한인상우회장)
  • 승인 2012.06.18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 잘 계시지요? 시드니는 올해도 작년에도 비오는 날씨의 연속입니다. 가뭄보다야 좋지만 너무 많이 오니까 지겹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 한국에 갔을때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여수 엑스포박람회도 구경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은 항상 인생의 활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쉬면서 일하라"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가끔씩 쉬어야 머리도 잘 돌아가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오른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내년 2월까지가 제가 봉사하는 시드니 한인상우회장으로서의 마지막 임기입니다. 이 기간 내에 시드니 한인타운 조성을 끝내려고 합니다. 이민1세라서 영어나 이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측면에서 어려움은 있으나 조국에 대한 민족의식이 강한 우리가 하지 않으면 여기서 교육받는 세대는 영어는 유창하고, 이들의 문화는 이해를 잘하나 이런 어려운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못된 생각인지 아니면 착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제 생각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조국에 대한 불타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의 노고와 사명감이 서서히 결실히 만들어 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역사를 혼자서는 만들어 낼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을 추진하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한인상우회 미디어 담당 Cyrus Brooks와 시드니 시청대표 Ms Robyn Simmon을 시드니 시청에서 지난 목요일날 만났습니다. 그녀는 우리를 만나자 마자 시드니 모닝헤롤드가 주최하는, 10월달에 2주간에 걸쳐서 열리는 international food festival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시드니 모닝헤롤드 기자 savana가 자기에게 올해 이 축제의 중심은 sydney koreatown과 한국음식 소개라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자기는 china town haymarket 중국인들과 이 행사에 참여해서 중국음식을 홍보할려고 했는데 koreatown으로 바뀌어서 깜짝놀랐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앞으로 중국사람들은 우리보고 더 놀랄 일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sydney koreatown restaurants directory 를 약 4만부 발행해서 각 지역 한인타운과 한국음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겠고 이야기하니까 시드니 전역에 있는 information centre에 이 책자를 비치하도록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주 국회의원 찰스도 이 일을 도와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왜 한인타운을 조성할려고 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시드니 중심부에 구체적으로 한인타운이 조성되고 koreatown lunar new year festival과 twilight parade를 이용하면 수 많은 한국 관광객들을 이 축제 기간에 유치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러한 타운조성은 소수민족 도시를 관광지화 하겠다는 주 정부정책에도 부합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새마을운동 정신을 이야기했습니다. "박정희대통령은 스스로 일할 의지가 있는 마을부터 도와 주어서 한국 경제기적을 이끌어내었다"는 말에 그녀는 "감동적인 이야기고 훌륭하고 머리가 좋은 분 같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우리는 시드니에서 새로운 한인역사를 창출하려고 하고 이 역사는 시드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참여해 같이 만들어가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나는 부산 초량에 잘 정비된 차이나 타운과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한인타운의 사진들을 사진첩으로 만들어 보여주고 설명했고, 그녀에게 이 사진첩을 주었습니다. 이순신 장군 거북선, 삼족오로 장식된 한인타운 대문, 고구려 무용청벽화 그리기, 삼족오 깃발 게양, 청사초룡장식, 문화거리 만들기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1단계로 시드니 시청에서 12명의 대표를 구성해 한국문화원에서 만나 시내 한인타운 시찰과 한국음식을 맛보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중국은 2002년부터 동북공정이란 명목 아래 고구려의 역사와 영토를 다 빼앗겠다고 오만한 공정을 끝임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북으로 분단된 약점을 교묘히 비겁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일된 한국이 간도영유권을 주장할 것을 미리 대비해서 우리를 역공하고 고조선을 멸망시킨 한무제의 한사군땅과 고구려가 자기들 것이라는 역사적인 이론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수 백명의 어용학자들을 동원해서 수 많은 고구려 관련 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공정이 완료되었는지 고구려의 천리장성과 발해의 장성이 만리장성의 일부라고 선포했습니다. 머지 않아 그놈의 만리장성이 북한의 청천장까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만리장성 이름도 바뀌어서 5만리 장성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가 고려이고, 고려가 유럽에 알려져 코레라고 불리었습니다. 이 코레가 영어로 'korea'로 번역되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모든 한국인은 자랑스런 고구려의 후손입니다. 고구려의 후손인 우리가 중국인들하고 피 터지게 싸운 주몽, 광계토대왕, 을지문덕 , 연계소문, 양만춘, 대조영 등 수 많은 우리 할아지들을 중국인들에게 넘겨줄 수 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다민족 통일적국가론이라는 괴상한 이론을 내세워 자기들 할아버지는 자기 할아버지이고, 남의 할아버지도 자기 할아버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원 세상에 이런 욕심 꾸러기들이 있습니까?

나는 이곳 시드니 중심부에 삼족오 깃발이 휘날리는 고구려 거리를 ....거북선이 버티고 있는 이순신거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신의 축복과 조상들의 혼이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긴 글 읽어 주어서 감사하고, 즐겁고 힘찬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