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 중요성 인식하면서 권리행사는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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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 중요성 인식하면서 권리행사는 소극적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2.06.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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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절반 이상 국내 선거 참여 가능 여부도 '몰라'

재외동포들은 한국의 선거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정작 참여의사가 저조하고 투표권 행사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재외국민 미디어 이용행태 조사’에서 함께 실시한 재외선거 관련 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재외국민들은 ‘재외선거인 등록’이나 ‘국외부재자 신고’를 통해 국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3.6%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지역의 경우 인지자가 60.0%로 가장 높았고, 오세아니아의 경우 비인지자가 63.1%로 나타나 인지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에 따라서는, 50대 이상의 인지율이 61.7%로 가장 높았고 30대 미만이 33.8%로 가장 낮았다. 체류유형에 따라서는 영주권자와 일반체류자의 경우 각각 49.7%, 49.8%로 유학생 35.8%보다 참정권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

해외부재자 신고와 관련, 신고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총 6,033명 중 3,909명으로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모두 신고하겠다는 응담이 68.5%로 가장 높았으며, 대통령 선거만 참여하겠다는 응답자는 29.1% 국회의원 선거만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1.6%로 매우 낮았다.

부재자 신고를 않는 이유와 관련, 신고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1,733명 중 30.2%는 ‘한국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그 이유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행정 절차의 복잡함’때문이라는 응답이 21.2%, ‘일·업무로 인한 시간 부족’이 15.0%로 그 다음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실시되는 선거의중요성과 관련해서는, 한국에서 실시되는 선거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55.3%였으며,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1.8%로 나타났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9.4%였으며, 평균 점수는 3.6점(만점 5점)으로 보통 수준 이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한국 선거에 대한 중요성을 4.1점으로 높게 평가한 반면, 오세아니아와 남미 지역 거주자의 경우 3.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성별 및 연령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체류유형별로는 유학생이 3.8점으로 한국에서 실시되는 선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영주권자와 일반체류자는 3.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하고 있었다.

국내 선거와 관련해서는, 관심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50.0%이고, 관심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16.4%,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1.0%였다. 5점 척도 평균 점수로는 3.5점으로 ‘보통’ 수준 이상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유럽 지역 거주자들이 3.9점으로 가장 높았고 상대적으로 오세아니아(3.3점)와 남미(3.2점)에서는 관심도가 낮았다. 여성(3.4점)보다는 남성(3.6점)의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고, 체류 유형별로는 유형에 상관없이 3.5점으로 ‘보통’수준 이상으로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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