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후에대학교에 한국어학당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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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후에대학교에 한국어학당 설립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6.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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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코리아-후에대 한국어학당 설립협약 체결
9월 새 학기부터 시작… '문화교류의 장' 기대

세계 유일의 언어·문화 봉사단체인 비비비(BBB)코리아(회장 유장희)가 베트남 후에대학교와 한국어학당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BBB코리아 유장희회장(앞줄 왼쪽)이 후에대학교 뉴엔반토안(Nguyen Van Toan) 총장(앞줄 오른쪽)과 MOU 체결을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BBB코리아>
BBB코리아는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 국립대로 지정될 후에대학교(Hue University) 뉴엔반토안 총장과 한국어학당 설립·지원과 관련 협약을 맺고 현지 한국어교육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BBB코리아는 후에대학교에 한국어 교사 및 교재를 비롯한 한국어 교육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지원·운영하게 된다.

한국어 교육사업 외에도 양국의 관광 및 문화교류 사업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함으로써 후에대학교는 물론 후에시의 발전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후에대학교 한국어학당은 올해 9월 학기부터 시작되며, 12월에는 국제교육원을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K-Pop 및 한국 드라마로 인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어 및 한국문화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만 5,000명의 재학생 규모와 올해 첫 한국어학과 졸업생을 배출하는 후에대학교는 앞으로 설립될 한국어학당이 후에시 전체를 대표하는 한국어 대표 교육기관으로 한국어만이 아닌 한국문화교육 및 문화교류의 장소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뉴엔반토안(Nguyen Van Toan) 총장은 “55년 역사의 후에대학교는 호치민, 하노이에 이어 베트남 제 3의 국립대학으로 지정될 예정”이라며 “향후 한국어학당을 통해 베트남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많이 향상됨은 물론 한국과 후에시가 더 좋은 관계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BB코리아는 이번 후에대학교와의 한국어학당 설립 추진을 시작으로 라오스의 수파누봉 대학교와도 한국어학당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유장희 회장은 “이제까지 BBB코리아는 언어소통의 장벽에 부딪힌 사람들의 귀와 입이 되어주는 언어 봉사 NGO로 자리매김해왔다”며 “BBB코리아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언어 봉사는 물론 문화 봉사까지 그 영역을 확대, 명실공한 대한민국 대표 언어·문화 NGO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BBB코리아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휴대전화를 통한 언어봉사 중심에서 문화봉사까지 확대해 한국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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