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해단식 및 제2투쟁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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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해단식 및 제2투쟁 선포식
  • dongpo
  • 승인 2004.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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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재외동포법 개정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여 온 농성단이 2월 6일 기독교회관에서 해단식을 갖었다. 서울, 안산, 창원 등 전국 곳곳에서 총 84일간 농성을 벌여 온 500여명의 농성단은 재외동포법 법사위 통과를 맞아 농성 해단식을 갖고 제2투쟁을 선포했다.

농성단 및 각 지역 이주노동자, 중국동포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해단식에서는 그간의 농성 과정과 향후 이어가야 할 투쟁 사안들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농성단은 그동안 지난해 7월 통과된 고용허가제로 인해  강제 추방될 위기에 놓인 불법 체류 노동자들을 구제할 것과 재외동포법 개정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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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기간 농성을 계속하며 지난 1월초 최경수 차관 등 국무조정실 관계자와의 면담, 정책 입안자들과의 협의 등 대화를 이어 오는 등 적극적인 동포법 개정 촉구 활동을 해왔다. 정부는 결국 재외동포법 개정안 발표에서 불법체류자 강제추방 시기를 한달여 유예하고 출국하는 노동자들에게 8월 재입국을 보장하겠다며 한단계 완화된 정부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농성단은 농성을 해제하고 제2의 투쟁 사안들을 공표하며 향후 투쟁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 농성단 대표인사를 맡은 최의팔 목사는  "개정안 국회 최종 통과를 비롯해 이주 노동자 전면 합법화, 불법 체류 동포 특별 사면 등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제2투쟁의 시작을 강조했다. 법사위를 통과한 재외동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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