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미디어 중 종이신문 및 TV 가장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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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미디어 중 종이신문 및 TV 가장 신뢰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2.06.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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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이용현황은 인터넷, TV 순으로 높아...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지난 7일 발표한 ‘재외국민 미디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재외동포들은 전체 미디어 중 인터넷과 TV를 통해 한국 소식을 듣고 있으며, 종이신문과 한국TV를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재외동포의 수가 727만명(외교통상부 2011년 재외국민 현황)을 넘고 올해부터 재외국민의 투표참여가 이뤄지면서, 앞으로 이들이 국내에 미칠 영향력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이나 재외국민이 어떤 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소식을 접하고 있는지 파악된 것이 없어 이를 알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방식은 재외국민의 거주인원이 적은 아프리카 대륙을 제외한 북중·남미, 동북·동남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총 6개 권역별 6,033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와 웹서베이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미디어별로 인터넷을 통해 한국 뉴스를 접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92.3%로 가장 높았으며, TV를 통해 한국 뉴스를 접하는 비율은 49.2%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신문이나 잡지 등 종이매체를 통해 한국 소식을 얻는다는 비율은 각각 35.8%와 13.0%로 상대적으로 낮아 재외국민들 대다수는 인터넷과 TV를 통해 한국 소식을 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미디어 보유 현황으로도 재외국민의 대다수가 96.3%로 가정에 컴퓨터를 보유, 96.1%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신문을 정기구독하는 경우는 20.8% 잡지를 정기구독하는 경우는 16.0%로 앞의 결과를 뒷받침했다. 다만, 북미와 남미 지역에서는 신문 구독이 각각 30.1%와 44.2%, 잡지 구독이 각각 21.6%와 25.3%로 타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미디어 유형별 이용 현황에서는 한국 관련 뉴스나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경우, 포털 뉴스서비스가 91.2%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SNS'가 35.2%, ’한인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가 30.3%로 뒤를 이었다.

‘포털 뉴스서비스’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90%대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남미(96.1%)에서 가장 높았다. ‘SNS’는 유럽(64.5%)에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남미(52.6%), 오세아니아(43.9%) 순이었다. ‘한인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는 북미(46.3)에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남미(38.2%)였고 동북아(14.4) 권역은 상대적으로 이용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TV를 통해 접하는 경우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한 한국 TV시청이 56.9%로 가장 높았으며, 거주국가 한인TV 38.4%, 한인위성TV 35.6%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인터넷을 이용한 한국TV’는 유럽(95.9%) 및 오세아니아(73.9%)가 높았으며, ‘거주국가 한인TV’는 북미(61.1%)와 동남아(44.0%)가 ‘한국위성TV’는 남미(66.7%)및 동남아(52.2%)가 타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각 매체의 신뢰도와 공정성, 영향력이 어떠한지를 측정한 결과, 신뢰도는 ‘인터넷을 통한 한국TV’와 ‘한국 종이인쇄 신문’의 신뢰도가 3.9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 위성TV’, ‘인터넷을 통한 한국라디오 방송’, ‘한국신문사의 인터넷판’이 3.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인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와 ‘’거주국가의 인쇄잡지‘는 각각 3.6점과 3.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신뢰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공정성면에서는 ‘한국 위성TV’와 ‘한국 종이인쇄 신문’이 공정성 3.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거주국가의 인쇄잡지’와 ‘인터넷 신문’이 공정성 3.3점으로 가장 낮았다. 공정성의 경우는 응답자의 평가결과 중간 값인 3점 이상으로 나타났으나 전체적으로 신뢰성보다 공정성이 낮은 평가를 받았다.

미디어 영향력 측면에서는 ‘한국 위성TV’, ‘인터넷을 통한 한국TV’, ‘한국 종이인쇄신문’, ‘한국신문사 인터넷판’, ‘포탈뉴스 서비스’가 모두 3.7점을 얻었으며, ‘거주국가 인쇄잡지’가 3.3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영향력 측면에서는 전체적으로 유의한 차이점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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