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한 단체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워싱턴코리안 커뮤니티센터(회장 레이 박, korean Community Center of Greater Washington)는 지난 9일 버지니아 타이슨스 우래옥 연회장에서 발족식을 갖고 지역 한인사회에 격려와 지원을 당부했다.
이 단체는 오는 2017년까지 총 1,000만 달러의 건립기금을 마련해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기금마련 골프대회를 비롯해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한인사회에 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관심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레이 박 초대회장이 5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향후 기금의 규모를 태백, 백두, 금강, 한라 등으로 나눠 모금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 단체는 운영원칙을 정하고, 새롭게 건립될 커뮤니티 센터가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이 지역 한인들이 서로 화합, 협동하는 모습을 보여 이민 2세들에게 자랑스러운 전통을 물려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박 회장은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한인사회가 미국 주류사회에서 더욱 깊고 튼튼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센터가 한인사회의 공통관심을 공유하고 다음 세대에게 값진 유산을 전해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은 축하인사말에서 "한인사회가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이 절실하다"면서 "비록 버지니아 주정부와 페어팩스 카운티정부의 예산이 삭감돼 재정적으로 돕기는 힘들겠지만 행정적인 면에서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