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최초 백악관 국정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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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최초 백악관 국정보고회
  • 홍진우 재외기자
  • 승인 2012.06.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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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공공업무실(OPE)은 7일 워싱턴DC 소재 백악관 내 사우스코트 오디토리엄에서 미국 각지의 한인사회 지도급 인사130여명을 초청해 주요 국정 현안들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백악관과 한인위원회가 7일 공동 주관한 국정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각종 현안들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백악관 인터넷방송 캡쳐)

젊은 한인들이 주축이 된 비영리단체 한인위원회(CKA)가 공동 주관한 이날 보고회는 백악관이 처음으로 한인들만 따로 초청한 행사로, 백악관 관계자들은 한미동맹 현안을 비롯해 북한관련 문제나 한미자유무역협정, 교육, 그리고 이민 관련 사안들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참석자에는 이날 행사를 공동 주관한 한인위원회의 마이클 양 회장과 크리스티나 윤 사무총장, 공동 부회장을 맡고 있는 CBS 리얼리티쇼 '서바이버(Survivor)'의 아시안 최초 우승자이자 방송인 권 율씨, 컨설팅·홍보기업인 '버슨마스텔러'의 에스더 리 마케팅·뉴 비즈니스 총괄책임자, 한인위원회의 디렉터를 맡고 있는 보스턴 시의원 출신의 샘 윤 노동부 정책고문과 '북한 탈출'의 저자 마이크 김 씨 등이 포함돼있다.

백악관에서도 시드니 사일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북한담당관과 크리스토퍼 강 대통령 선임고문, 크리스토퍼 루 대통령 보좌관을 비롯해 고흥주 국무부 법률고문(미국명 헤럴드 고) 등 미 행정부 각 부처의 고위·실무급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한인위원회측은 미국내 한인커뮤니티의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돼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미국의 주류사회에 진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미국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버지니아한인회의 황원균 전 회장은 "오늘 행사에 젊은 한인들이 많이 참석해 자랑스러웠고, 이러한 한인 2세들이 앞으로 미국 정부 요직에도 많이 들어가고 또 전문직에 진출하는 등 미주한인들이 미국 주류사회에서 많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한인위원회는 미국 내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시키고 주류사회의 참여율을 높이자는 취지로 2010년 9월 한인 1.5세와 2세 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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