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포인트 재개발, 한인사회 술렁
상태바
칼리지포인트 재개발, 한인사회 술렁
  • 미주 중앙일보
  • 승인 2004.02.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인 도매상들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칼리지포인트 구 플러싱공항 일대 재개발 사업권을 따내자 뉴욕 한인사회가 기대감속에 술렁이고 있다.

수백여개 한인 도매상이 칼리지포인트에 들어서면 지리적으로 인접한 플러싱 한인상권은 물론 한인 업계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같은 맥락에서 부동산 개발 및 투자에 두각을 나타낸 홍성은 태미넌트사 대표등의 거취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원활한 사업 추진과 자본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자금 동원과 노하우가 무엇보다 절실한 탓이다.

대다수 한인들은 또 플러싱 일대가 중국계 커뮤니티에 의해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권 획득이 한인 커뮤니티의 자존심을 살린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한인 사회의 융화와 협조가 긴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한인 컨소시엄 ‘칼리지포인트 홀세일 디스트리뷰션 & 디벨롭먼트(CPWDD LLC)’가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24에이커의 부지에 총 1억7천5백만달러를 투자, 연건평 58만5천스퀘어피트 규모의 도매·물류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있다.

한미부동산 홍종학 대표는 “도매·물류센터가 들어서면 플러싱 지역에서만 수천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부동산 가격도 상당히 오르는 등 여러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부지매입은 금년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센터 건설에는 1~1년반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인 교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교계 관계자는 “칼리지포인트는 교통이 좋고 장소확보가 쉬어 최근 한인 교회들이 하나, 둘 이전하고 있는 곳”이라며 “여기에 한인 도매·물류센터까지 들어오면 칼리지포인트가 제2의 한인 종교타운으로 형성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플러싱한인회 한창연 회장은 “임원회의를 개최, 곧 컨소시엄측과 만나 한인회 차원에서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며 “한인 컨소시엄이 일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지역 정치인과의 면담 추진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준용 기자

nyajyg@joongangusa.com

입력시간 :2004. 02. 04   18: 48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