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와 세계한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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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와 세계한인의 날
  • 박상원 미주한인재단 전국 총회장
  • 승인 2012.05.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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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미주한인재단 전국 총회장
해외동포는 교포, 교민, 동포, 조선족, 고려인, 사할린 동포 등으로 다양하게 호칭돼 왔는데,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면서 그 호칭을 혈통과 민족을 동시에 표시하는 ‘한인(Korean)’으로 정하고 그 앞에 나라와 지역 이름을 놓아 세계 한인이 통일된 명칭을 사용하도록 권장하자는 뜻을 언론사와 교육계에 홍보한 일이 있다. 그런 연유로 미국에 사는 한민족을 미주한인(Korean American)으로 부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홍보가 덜 되어 호칭이 혼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민국 나라밖에 살고 있는 동포는 모두 한인이다. 내외한인을 통일하여 부르면 세계한인으로 표시할 수 있고 살고 있는 나라와 지역에 따라 미주한인, 캐나다 한인, 중국 한인, 일본 한인, 유럽 한인 등으로 사용함이 옳다.
미주한인의 역사는 1903년 1월부터 시작돼 벌써 100주년을 넘어, 내년이면 110주년을 맞는다.
100년이 훨씬 넘는 오랜 기간, 이민자로 미주한인이 미국 건설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매년 1월 13일은 미국 국가기념일의 하나인 ‘미주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로 법제화됐다. 미국에서 한인을 위한 국가 기념일이 제정되자 대한민국에도 해외한인을 위한 기념일이 제정되어야한다는 청원이 잇따랐고, 드디어 2007년 5월, 10월 5일을 ‘세계한인의 날(Korean Day)’로 정하고 대한민국 국가 기념일로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해외동포는 모두 이미 애국자가 되었다고 단언해도 좋을 만큼 조국의 발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늘 애국심을 갖고 기꺼이 나서고자 한다.
해외한인은 조국의 평화통일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이를 위해 해외동포의 참여를 더욱 독려하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 ‘독도 지킴이’같은 독도 운동을 통해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민족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길목에도 해외동포가 자리하고 있음도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진 바다. 북한을 탈출한 동족에 대한 보살핌도 해외한인의 몫이며, 관심과 참여를 게을리 할 수 없는 통일운동의 일환으로 확산되어야한다고 본다.
미국에서는 미주한인의 날의 제정으로 매년 기념과 축제를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발전시키고 유구한 한민족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승계 발전시킬 토대가 마련돼 있다.
다른 여러 지역에 살고 있는 해외 한인에게는 세계한인의 날이 그 역할을 대신해 줄 것으로 믿는다.
조국과 해외동포가 하나 되는 운동이 ‘세계한인의 날’ 운동이다. 한민족의 위대한 문화는 활발한 교류와 실천으로 인류 번영에 기여해야 하고, 한반도에서 시작된 눈부신 한민족의 위대한 문화와 한류는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 ‘세계한인의 날’은 정부의 기념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한인이 모두 하나가 되어 소통하고 교류하여 화합을 이루어내는 한민족 전체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굳게 확신한다.
문화강국 대한민국이 주도할 세계경영 중심에는 해외 한인이 있음을 주목해야한다. 우리 해외 한인은 세계 어디를 가든 그곳을 사람 사는 땅으로 건설하고 신앙을 주도하고 거주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한민족의 뜨거운 피로 척박한 환경의 세계무대로 나아가 문화민족의 정신을 세계에 널리 펼치는 개척자로 역할하고 있다.
‘세계한인의 날’은 대한민국 정부는 물론 지방 곳곳에서 한인교류가 이루어지고 세계화의 도화선이 되어 대한민국 전체가 세계화되고 국제화되는 일에 기여하면서 한민족 문화 운동이 인류의 축제로 발전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믿는다.
세계한인의 날 기념과 축제를 한민족 전체의 문화축제의 장으로 펼치기 위해 해외동포 모두의 참여와 교류를 적극 권장하고 이를 대한민국 조국 동포에게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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