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영사관 개설
상태바
빅토리아주 영사관 개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5.23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만 교민 염원 실현… 정성섭 영사 부임

호주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3만여명 한인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영사관이 수도 멜버른에 드디어 개설됐다.

빅토리아주한인회(회장 나인출)에 따르면 캔버라의 주호주대사관에서 근무한 정성섭 영사(분과장)가 지난 10일 부임해 11월 1일 개원을 목표로 한창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주한인회 나인출 회장은 "한인회 창설 4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에 교민들의 숙원사업인 영사관이 개설된 것은 교민들의 큰 영광이며, 높아진 대한민국 국격과 위상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만 5,000여명의 교민들이 멜버른을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는 빅토리아주에는 2개 한국어학교와 45개의 종교단체, 2개 노인회가 있으며, 교민들은 주로 식품관련업과 하청업, 건축관련업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에 대한항공 직항이 개설이 되어 주3회 운항되고 있다.

한인회 측은 "지난 5월10일 본국 정부로부터 정식 발령 받아 부임한 정성섭 영사와 직원들은 올 11월 영사관 개원을 앞두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영사관 개설에 큰 힘을 보탠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김성학 멜버른지회장은 "그 동안 멜버른 교민들은 700여Km 떨어진 캔버라의 주호한국대사관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며 "교민들의 편의제공, 신속한 민원업무 처리를 위해 영사관이 새로 개설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인출 한인회장은 "이번 영사관 개설로 상황이 더 심각했던 주변의 퍼스, 에델레이드, 타스마니아주 등 900~3000km 떨어진 곳의 8,000~9,000명의 교민들에게도 불편함을 한층 덜어주게 됐다"며 "본국정부와의 네트워킹이 원활하게 되어, 경제,교육, 문화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어 나 회장은 "최근들어 자연환경과 주거, 교육환경이 우수한 멜버른 지역으로 인접국가와 여타 주에서 많은 동포들이 유입되어 교민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영사관 개설은 매우 시기적절했다"며 "이 모두가 교민들 간의 존중과 화합이 이루어낸 성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빅토리아주한인회는 영사관 개설을 기념하고 한인회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로 내달 11일 오전, Centenary Park Golf Club에서 '멜번 영사관 개설 기념 골프 대회' 개최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