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아리랑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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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아리랑 페스티벌 개최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5.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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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17일… 새터민 대상 프로그램도 진행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다음달 15일에서 1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서울 용산)에서 아리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아리랑을 우리나라 대표 브랜드로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2012 아리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리랑세계화추진위원회(위원장 권오성)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이영후)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중문화와 전통 아리랑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탄생된 다양한 아리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리랑 페스티벌은 ‘더 아리랑’이라는 주제 아래 아리랑의 다양한 모습, 그리고 이를 통한 국민적 관심의 형성과 아리랑의 브랜드화를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더 아리랑’의 ‘더’는 영어 ’The’ 와 한글 ‘더’(영어 More)의 의미를 나타낸다. 이는 이번 행사가 더욱 발전되고 아리랑이 가지는 품격과 정신, 가치가 살아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16일 ‘아리랑이 웃는다’로 첫 무대를 선보인다. 이 무대는 ‘K-POP’을 키워드로 , 가요와 아리랑의 장르를 초월한 무대로 꾸며진다. 구슬픈 민요로만 듣던 아리랑이 아닌 모두가 즐기면서 부를 수 있는 웃는 아리랑을 통해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대중가수들이 아리랑을 직접 불러 아리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에 이어지는 ‘아리랑에 안기다’는 가족을 테마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악인들과 오케스트라가 총출동하고 가족밴드 및 다문화가정 등을 초청, 아리랑으로 전 인류가 하나 되는 세계 속의 아리랑을 소개할 예정이다.

어린이와 가족 대상의 관람객들을 위해 전통 놀이를 소재로 한 가족극 ‘으라차차 아리랑!’과 12마당으로 꾸며지는 체험행사 ‘아리랑과 놀아보세’ 등 다양한 가족형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아리랑의 문화적 가치와 한류 열풍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학술회의도 준비돼 있다. 15일과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비교한국학회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학술회의에서는 ‘문화 속의 아리랑, 세계 속의 아리랑’을 주제로, 문학, 음악, 영화 등 각 분야에 걸친 아리랑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더불어 아리랑의 연원과 확산에 대해 고찰한다.

한편 새터민을 비롯한 문화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아리랑 행사도 있다. 문화부는 오는 26일에서 28일까지 아리랑 문화 체험 ‘만나보세 만나보세 아리랑 만나보세’라는 행사를 마련했다. 새터민 등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이 행사는 강릉과 정선 등 강원도 지역에서 진행되며, 그들 삶의 희로애락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아리랑이 가진 고유 정서에 녹여 내는 ‘아리랑 가사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9월에 개최되는 국악창작곡 개발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도 작품 공모 주제를 ‘아리랑’으로 선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통예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젊은 국악인들의 다양한 국악 창작곡 개발을 돕기 위해 2007년부터 추진됐으며, 악기와 장르의 제한 없이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창작 작품을 공모했다. 그동안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총 54곡의 다양한 작품이 발표된 바 있다.

이미 아리랑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불리고 있는 한류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여러 학회에서도 해외 아리랑에 대한 여러 가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아리랑세계화 사업은 지난 3월 권오성 추진위원장과 강등학 부위원장 등 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아리랑세계화추진위원회가 발족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위원회는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아리랑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논의했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성공적인 페스티벌을 위해 음악평론가 윤중강을 예술감독으로 선임해 전반적인 행사 내용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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