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누가 한국말 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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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누가 한국말 잘하나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5.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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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서 인도 청년 대상

외국인들의 한국말 겨루기 한마당인 ‘제15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17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크라운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17일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개최됐다.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원장 김중섭)과 연합뉴스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인 1,200여명이 지원했으며, 예선을 거쳐 올라온 19개국 21명이 이날 본선 경연을 펼쳤다.

▲ 김중섭 경희대 국제교육원장.
김중섭 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대회가 단지 실력을 겨루는 경쟁의 자리가 아닌 세계가 만나는 가교인 동시에 대화와 소통의 장”이라며 “모두가 한국어를 매개로 소중한 인연을 맺고, 실력을 마음껏 뽐내 잊지 못할 추억과 좋은 결과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년도 특상 수상자인 압둘하디(왼쪽 끝, 사우디아라비아) 씨가 올해 대회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했다.
본선 참가자들은 '내가 좋아하는 K-POP'과 '한국 문화 체험'을 주제로 오후 2시부터 5시까 K-POP과 관련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직접 부딪치고 느끼고 체험한 한국 문화에 대한 진솔하고 감동적인 사연들을 600여 명의 청중 앞에서 발표했다.

▲ '나의 축구, 축구의 나라'라는 소재로 발표 한 간빌렉(몽골‧18) 군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친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간빌렉 군은 장려상인 국립중앙박물관장상을 수상해 20만원 상당의 천마총금관 재현품을 받았다.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한국의 독특한 등산 문화’를 주제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 야덥부펜들(인도‧25) 씨가 수상해 상장과 상금 120만원을 받았다.

▲ 심사위원장을 맡은 백봉자 교수(왼쪽)와 대상을 차지한 야덥부펜들 씨.
등산복 차림으로 참가해 눈길을 끈 야덥부펜들 씨는 "한국의 등산복과 산행 후 음주 문화가 이색적"이라고 꼽으며 “자연 속에서 한국의 사계절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상인 경희대학교 총장상은  질베흐 마히용(프랑스‧21) 씨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10명의 참가자에 대해서도 시상이 있었고,  본선 참가자들은 모두 기념품을 받았다.

▲ 특상을 수상한 질베흐 마히용 씨는 '술 한 잔 하자!'라는 소재로 한국의 독특한 회식 문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그룹 퍼스트(First)와 뉴이스트(NU’EST)의 K-POP 공연과 경희대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이 펼쳐져 청중들을 열광시켰다. 

▲ 경희대 태권도 시범단.
올해로 15돌을 맞이한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세종대왕의 탄신을 기념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축제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로 평가된다. 

▲ 대회 본선참가자들과 심사위원, 진행요원 등 관계자들이 올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한국어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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