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같이 편안한 문화회관 만들겠다"
상태바
"안방같이 편안한 문화회관 만들겠다"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5.14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전미자 초대 관장

지난 5월 3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이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는 하인츠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고, 개관식 이전부터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관심이 집중됐던 한인문화회관의 초대 관장으로 설립위원회를 담당했던 아카키코(Akakiko) 전미자(사진) 대표가 임명됐다.

전미자 관장은 이번 문화회관 건립에 대해 “좋은 마음, 좋은 뜻이 모여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영산 박종범 회장(재유럽한인총연합회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물심양면 도와주셨다”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의 운영 계획으로는 “한인들은 물론 현지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문화회관, 안방같이 편안하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회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 관장은 오스트리아에 거주한 지 32년째로 원만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아 식당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30년 전을 떠올린 그녀는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한국이란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던 사람들이 이제는 한국 제품,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한국에 대해서 더 알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전미자 관장의 사업도 번창했다. 현재 11개 업소를 운영 중이며 3곳을 추가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가족들과 함께 운영 중인 음식점 아카키코는 18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하루 3,000여명의 손님이 찾고 있다.

전미자 관장은 많은 재외동포들에게 “항상 고국을 생각하며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