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부산국제단편영화제’ 1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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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부산국제단편영화제’ 10일 개막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5.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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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59편, 초청 83편 등 총 142편 출품

부산광역시(시장 허남식)는 ‘2012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영화의 전당, 롯데백화점 광복점 문화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Too Fast? Too short?’를 슬로건으로 경쟁부문(21개국 59편), 초청부분(5개국 83편) 등 총 142편을 선보이고 마스터클래스, 세미나, 관객과의 대화, 단편영화인의 밤 등 다양한 행사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올해부터 영화의 전당으로 무대를 옮긴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0일 저녁 7시30분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막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외 영화감독, 영화계 인사, 관객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나소원 조직위원장이 닷새간 일정의 힘찬 시작을 알리게 된다.

개막작으로는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인 도미니크 카브레라 감독(프랑스)의 ‘사랑의 멜로디(The air of love)’와 함께 뤼미에르 형제의 단편 총 여덟 편과 큐비즘을 대표하는 미술가 중 한 명인 페르낭 레제의 실험영화 ‘발레 메카닉’을 상영한다. 특히 이날 개막작들은 퓨전 실내악단 ‘벗’의 연주를 배경으로 음악과 영상이 함께하는 ‘Cine Concert’ 형식으로 상영되어 무성영화시대의 극장 풍경을 재현하게 된다.

올해로 29회를 맞은 2012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올해부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면서 주빈국 개념을 도입했다. 첫 번째로 선정된 프랑스는 영화의 아버지인 뤼미에르 형제, 지난 2월에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을 양분한 ‘아티스트’의 감독인 미쉘 하자나비시우스, ‘휴고’에 등장한 조르주 멜리에스의 고향이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Cineast 2012 △한-불 대학영화 교류전 △한-불 테마 교류전 △프랑스 걸작 중·단편의 4개의 세션을 통해 프랑스로부터 공수해 온 40여 편의 초청작을 상영한다.

극영화,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4대 경쟁부문에는 역대 최다인 74개국 1,783편이 출품됐다.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영화는 모두 21개국 59편으로 우리나라, 프랑스, 미국, 중국, 독일을 비롯 시리아, 이집트, 아르헨티나 등의 작품이 골고루 포함돼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국가들의 단편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이민과 이민자들 테마 교류전 △중국단편영화 특별전 △후쿠오카 단편영화 특별전 등을 통한 다양한 초청작들도 준비되어 있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한국과 프랑스 단편영화 지원정책, 대학영화의 경향 및 교류방안에 관한 세미나(12~13일) △도미니크 카브레라 감독의 ‘베를린영화제’ 국제심사위원장 수상작인 ‘광적인 평화’를 상영하고, 감독 자신의 영화세계를 이야기하는 ‘마스터클래스(11일)’ △‘루이 뤼미에르’에서 ‘뤽베송’까지 우리나라에 공개된 프랑스 영화감독의 대표작들을 살펴볼 수 있는 ‘영화자료 전시회(11~13일)’ △본선 진출 감독, 영화 관계자간의 만남과 교류의 자리가 될 ‘단편영화 감독의 밤(11일)’ 등을 진행한다.

또 영화제 기간에 개최되는 ‘부산콘텐츠마켓(Busan Contents Market, 10~12일, 벡스코)’에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스를 운영한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진출작 및 2009~2011년 부산에서 만들어진 중·단편 영화 중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엄선해 소개함으로써 콘텐츠의 판매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총 2,600만원에 달하는 상금과 부상을 받게 될 영예의 수상작은 도미니크 카브레라, 변영주, 전계수 감독의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영화제의 닷새간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겸할 폐막식은 14일 저녁 7시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폐막식에서는 동백대상(1,000만원), 작품상 3편(각 300만원), 심사위원상(100만원), 촬영상(한국 후지필름 35mm 8,000ft), 연기상(100만원) 등을 수여한다. 최고상인 동백대상은 폐막작으로 상영되는 영예가 주어진다.

영화표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http://www.dureraum.org) 및 상영관 내 입장권 발매부스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개막식 입장권은 5,000원, 나머지 상영작은 3,000원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영화제는 ‘우수한 출품작 유치로 영화제의 국제적 위상 확립과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모토로 하고 있으며, 역대 최대 작품들이 출품되는 등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아가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30년 역사를 앞두고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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