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한인 음악가 공연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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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인 음악가 공연 봇물
  • 뉴욕 한국일보
  • 승인 2004.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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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소프라노 조수미, 바이얼리니스트 사라 장·김지연 등 클래식 음악계 톱 스타들의 콘서트가 이어진다.

보다 원숙한 연주를 보여주고 있는 사라 장(한국명 장영주)은 지난달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에서 가진 뉴욕필하모닉과의 협연에서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얼린 협주곡 1번'을 환상적으로 연주 찬사를 받은 뒤 이달 7일에는 카네기홀 아이작스턴 홀에서 국제적 명성을 지닌 오피어스 오케스트라와 첫 협연 무대를 갖는다.

오피어스는 1972년 첼리스트 줄리어 피퍼와 음악인들이 설립, 지휘자 없이 연주 하는 오케스트라라는 오케스트라의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줬고 음악감독 없이 자체적으로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단원들은 매 연주 때마다 악장과 수석 연주자들을 선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첼리스트 요요마와 바이얼리니스트 길사햠, 피아니스트 리차드 구드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초청한 바 있다.

사라 장은 2003∼2004년 시즌 공연에 초청돼 7일 오후 8시 카네기홀에서 오피어스와의 데뷔 콘서트를 갖는다. 이날 연주곡은 매우 낭만적인 브루흐의 바이얼린 협주곡 1번. 이날 콘서트에는 오피어스의 세계 민속 음악 연주도 곁들여진다.

사라 장, 미도리와 함께 21세기 음악계를 이끌어갈 젊은 바이얼린 연주가로 꼽히는 김지연은 주피터 심포니 초청으로 26일 오후 2시와 7시 30분 맨하탄 구드 셰퍼드 처치(152 West 66 Street)에서 실내악을 연주한다. 이날 그는 피아니스트 앤드류 암스트롱과 메조 소프라노 데지레 할락과 함께 생상스, 포레, 드뷔시, 랄로, 라벨의 아름다운 실내악곡을 들려준다.
이달 25일부터 5월19일까지 노스캘로라이나와 버니지아, 조지아,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에서 스폴레토 페스티벌 미국 순회 연주회를 갖는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이달 20일 오후 8시와 22일 오후 3시 뉴저지 뉴왁 소재 뉴저지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뉴욕한국일보 특별 후원으로 뉴저지 스테이트 오페라단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공연한다.

현재 로마에 머물고 있는 조수미는 13일께 뉴욕에 도착 후 곧바로 리허설에 들어갈 예정.거장 알프레도 실리피니가 지휘하는 뉴저지 스테이트 오페라단과 공연하는 '루치아'에서 주인공 루치아로 출연, 고난도 기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목소리를 들려준다.뉴저지 스테이트 오페라측에 따르면 그는 이번 루치아 공연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고 오랜만에 오페라 무대에서 뉴욕 동포들과 만나게 돼 성공적인 공연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입력시간 : 200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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