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수출상담, 지속적 사후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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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수출상담, 지속적 사후관리 중요"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4.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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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해피통신 진영섭 대표이사
▲ (주)해피통신 진영섭 대표이사

3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동경지회 9대 회장을 역임한 진영섭(53) 대표는 초창기 멤버로서 동경지회 역사와 함께 해온 산 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행 자유화 초창기인 88서울올림픽 직전, 스무아홉살에 일본으로 건너간 뉴커머(New comer), 진영섭 대표는 만학도(고쿠시칸대학 정경학부)로서 학업을 마치고 국제전화회사에서 근무하다 1997년 '해피통신'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사업을 다각화하며 식품판매 및 유통, 무역컨설팅 등 다양한 업종에서 대흥행을 이뤘고, 도쿄 한인타운 신오쿠보 일대에서는 이른바 '미다스(Midas)의 손'으로 불릴 정도로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겨울연가로부터 태동하기 시작한 한류 열풍은 진 대표의 사업을 더욱 번창하게 하는 결정적 촉매제가 됐다. 한류는 연예사업 뿐만 아니라 음식, 식자재 분야에도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한류, 한식으로 확대"

2005년 1월 오픈한 '한류관'은 도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국상품 판매점이다. 한류관은 한국 드라마 CD, DVD, 한류 스타 사진 등 관련제품을 취급하고, 한국여행 정보도 제공한다. 2009년부터 운영하며 한국음식, 식자재 등을 파는 '서울시장'(도쿄 신주쿠) 고객 중 80% 이상은 일본인이다.

진 대표는 특이하게도 2년 전부터는 삼계탕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NHK 등 현지 매체에서도 한 달에 한 두번은 꼭 취재할 정도로 현지에서는 스테미나 음식으로 인기다 높다고 한다.

세계한인무역협회 11개 분야별 통상위원회 중 하나인 제2통상위원회(식자재)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진 대표는 월드옥타가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수출상담회의 발전방향과 관련해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설령 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교류하는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제14차 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마지막 날이었던 27일, 강원도 횡성에 직접 가서 젓갈공장을 답사하고 온 진 대표는 "오늘 갔다온 횡성의 젓갈 공장도 2년 넘게 교류하며 관리해온 곳"이라며 "조만간 좋은 결과(수입계약)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한월드센터, 시장개척 교두보 역할 톡톡

이러한 차원에서 진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일한월드센터'(2008년 개설)는 한일 양국 간 지속적인 교류와 발전을 모색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일한월드센터는 △일본 현지 마케팅 지원 △한·일 전시회 사전 마케팅 △한·일 해외시장 개척단 △일본 해외시장 조사 △일·한 대리점 영업소 지사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한월드센터 1층에 마련된 한국 우수상품 전시관을 통해 전시나 상담회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우수상품들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사후 관리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해외민간네트워크센터 프리미엄기업'으로 선정됐고, 일본 현지 정보를 빠르게 전달함으로써 한국 중소기업들이 일본시장을 파악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현지에서 한국 상품, 특히 한국음식과 식자재의 인기가 상승하게 된 것은 한류의 덕도 있었지만, 진 대표의 끊임없는 아이템 발굴과 지속적인 마케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식품, 요식업(한국전통요리점 '한사랑'), 물류(통신판매), 현지 공장운영, 식자재 등 사업을 다각화하며, 특히 한국 음식 한류의 선봉에 서고 있는 진영섭 대표가 끊임없는 도전과 철저한 고객관리를 지속하는 한 승승장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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