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의 날'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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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뉴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의 날' 대성황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4.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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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3천여명 참가… 뉴질랜드 한인 최대 축제 자리매김

"오랜만에 교민들의 즐거운 모습을 봤어요"
"매일 이렇게 장사가 잘 됐으면 좋겠구먼~"

지난 28일 열린 '한-뉴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의 날'에 참여한 수많은 교민들은 이구동성으로 감탄사를 자아내며 이날 행사를 극찬했다.

오클랜드 한인회에 따르면 'North Shore Events Centre'에서 무려 12시간 동안 진행된 한국의 날 행사에는 1만 3,000여명 이상의 교민과 현지인들이 참석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40여개의 문화예술공연팀, 80여개의 상품 및 음식부스, 공식행사에 참가한 수 많은 VIP 인사들, 행사장 곳곳에 휘날리는 태극기와 뉴질랜드 국기, 여기에 매끄러운 진행까지 어우러져 근래 행사 중 가장 성공적이고 즐거운 행사였다고 현지 교민들은 평가했다.

오클랜드 한인회 홍영표 회장은 "한국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게 해 준 한인회 임직원과 교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박용규 대사, 대사관 및 총영사관 직원, 재외동포재단, 부산시의 지원에도 거듭 감사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존 키 수상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날은 맛있는 한국음식을 맛보고 화려한 전통의상과 더불어 한국문화의 정수인 전통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며 "한국의 날 행사를 매우 특별한 이벤트로 준비해온 한인회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알찬 행사들로 가득한 축제 한마당

오전, 기타 앙상블 연주로 시작된 한국의 날 행사는 K-POP 콘테스트가 시작되자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고, 한류의 열풍에 힘 입어 주로 외국인으로 구성된 각 팀의 멋진 댄스가 펼쳐졌다. 이어 프랑스 밴드 연주, 엡섬걸스 그래머 학생들의 부채춤, 뉴질랜드 한인여성회의 줌바(Zumba)댄스 등이 진행됐다.

또한 남십자성 어린이 공연팀의 꼭두깍시, 소고춤, 북춤에 이어 정시운 댄스교실팀이 보여준 재즈와 팝이 어우러진 댄스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외에도 국제댄스페스티발(International Dance Festival), 세종태권도와 호익태권도의 시범, 국원국악원의 규방무와 화관무 등이 펼쳐졌고, 마오리 공연팀의 'Welcome Powihi'으로 2012 한-뉴수교 50주년 한국의 날 공식행사가 막을 올렸다.

한-뉴 수교 50주년 기념관… 한인대학생 연합회, 적극적인 참여

특히, 공식행사 이후 박용규 재뉴대한민국대사 주재로 '한-뉴수교 50주년 기념관' 2층에서 열린 행사는 양국의 돈독한 우애를 되새기게 했다. 기념관에는 양국이 첫 외교관계를 가진 50년 전부터의 자료(영상, 사진 등)들이 전시됐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희귀 자료들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인회 관계자는 "행사 기획단계부터 참여한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 학생회와 AUT 학생들의 도움은 이 성공적인 행사의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 총 80여명의 학생들은 야외무대 공연부터 행사 안내, 시작과 마무리를 위한 정리까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고, 예년의 한국의 날에 비해 월등하게 많은 젊은 층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날 교민가요 경연대회에서 전정숙 씨가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를 열창함으로 대상을 수상해 한국왕복 항공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후 야외에서 무료 바비큐 파티가 이어져 단체와 지인끼리 한 자리에 모여 고기를 구우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즐기는 가운데 한뉴수교 50주년 기념 한국의 날은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열린 시상식에는 오클랜드 한인회장상(6명), 총영사상(4명), 대양주 총연합회장상(4명), 소수민족장관상(8명), 오클랜드시장상(3명), 주뉴질랜드한국대사상(3명), 기업특별 공로패(4개사) 등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미술작품 시상으로 대상에 한윤서(동남부 오클랜드 한국학교 초1학년) 학생이 수상했고, 이외에 91명의 학생들이 각 부분 상패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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