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 위해선 국민통합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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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일 위해선 국민통합 우선돼야"
  • 김문자 재외기자
  • 승인 2012.04.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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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홍 캐나다 대사, '안보강연회'서 특별강연

“한국인에게 통일은 지상과제이지만 길게 큰 흐름을 보면서 시간관리에 충실하는 것이 우선 중요합니다”라고 남주홍 주 캐나다 대사가 말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남주홍 주 캐나다 대사는 지난 24일 한인회관의 안보강연회에 특별연사로 나서 "독일 통일을 모델고 삼고 싶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고 시간과 인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남 대사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안보강연회에는 캘거리 한인사회 단체장을 비롯해 한인 1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서 남 대사는 북한의 광명성3호 발사 실패후 경색돼 있는 남북 관계를 조명하며 심도있는 강연을 펼쳤다.

그는 통독을 예를 들어 양측의 차이와 문제를 주민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하면서 "김일성과 김정일 체제에서 특수 교육으로 무장된 사람들이 대부분인 북한 주민과 80% 이상이 자유주의자인 남한 주민들이 만나서 대화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통일은 평화체제 하에서 본격적으로 다룰 수 있는 문제"라면서 "민족 통일이 되기위해서는 먼저 국민 통합이 되어야 한다"고 통일에 앞선 집안 화목을 강조했다. 

남 대사는 또 "북한을 통일 무대에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북한 스스로 변하려는 노력이 우선 따라야 하고  그 다음으로 국제사회가 돕는 방법 즉 중국, 미국, 한국 정부의 노력이 절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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