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대학 제10대 한인학생회 회장 곽정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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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대학 제10대 한인학생회 회장 곽정우군
  • 뉴질랜드 타임즈
  • 승인 2004.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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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중점을 둘 예정이에요”

“한국인 이민자 자녀들의 대학 졸업 후 취업문제가 요즘 교민사회의 가장 큰 이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클랜드 학생회는 2004년 한해 동안 교민 자녀들의 취업에 주안점을 둔 학생회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지난해 11월 오클랜드 대학 제10대 한인 학생회장에 선출돼 올 1월부터 본격적인 학생회장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한 곽정우군(22·M arketing 석사과정)은 여느 학생회 회장들과는 사뭇 다른, 전혀 색다른 계획과 함께 2004년도 오클랜드 대학 한인 학생회의 포부를 밝혔다.
“남들보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도 현지 업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은 이제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가능한 여러 번에 걸쳐 각 요소에서 활동중인 학교 선배들과 교민 경제 인사들을 초청, 직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즉, 올해부터는 신입생을 위한 대학 설명회와 함께 이 같은 직업 세미나를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학부모들과 학생들로 하여금 대학 학과 선택을 보다 더 신중하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클랜드 한인 학생회는 지난해 3백명 수준이었던 한인 학생회원 수를 올해는 5백명 이상으로 대폭 확보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도 세웠다.
“지난해까지 한인학생회 회원으로 등록하려면 학생회비조로 AKSA(학생 할인카드)를 구입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서명만으로 학생회 회원이 될 수 있도록 정했습니다. 보다 많은 한인 학생들의 학생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그 대신 지금껏 이런 저런 이유로 미뤄져 왔던 한인 학생회의 학교 소수민족 학생회 등록을 마무리 짓고 학교측으로부터 보조금을 지원 받을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오클랜드 한인 학생회에서 올해 의욕적으로 새롭게 시도하는 또 다른 계획은 학생회 내 동아리 활성화. 이미 볼링동아리, 댄스 동아리 등이 추진중이며 3월 신입 회원 확보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학습 동아리도 개설할 예정이다.
“일부 교민 분들은 한인 학생회 활동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 보시기도 합니다. 한인 학생회를 한인 학생들끼리 몰려 다니며 술이나 마시는 그런 단체로 보고 계시는 거죠. 두고 보세요. 올해는 반드시 학업에 충실한 학생회, 교민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학생회로 거듭나 ‘오클랜드 한인 학생회가 제대로 뭔가를 하는구나’ 느끼실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할 겁니다. 교민 경제가 많이 어려운 줄 알지만 모쪼록 저희 학생회의 의지를 믿는 뜻있는 이들의 지원도 감히 부탁 드립니다”
※ jwkwak0713@hotmail.com/ 021~410~418

정한진 기자/ collins@nzkorea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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