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과서 '동해병기 서명'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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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과서 '동해병기 서명' 캠페인
  • 홍진우 재외기자
  • 승인 2012.03.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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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한인회, 2만5000천명 목표

미국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와 의무적으로 병기토록 하는 법안 추진운동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버지니아 한인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 21일까지 미국 백악관에 동해병기 청원서를 보내는 온라인 서명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교과서 동해병기 의무화 운동이 버지니아 주 정부를 넘어 연방정부로까지 그 범위가 확산된 것이다.

▲ 버지니아 한인회 피터김 대외협력국장과 홍일송 회장, 김태원 사무총장(왼쪽부터)이 지난 22일 백악관 동해 표기 청원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홍일송 회장은 "지난 번 버지니아 주 의회에서는 일본과의 외교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화당 의원들 때문에 통과에 실패했다"면서 "그러나 오는 2015년에 교과서가 교체되기 때문에 아직도 재추진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미국 교과서 동해병기 법안(SB200)은 지난 달 버지니아의 한인타운인 애난데일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데이비스 마스덴(민주당) 주하원이 발의했으나 상원교육보건위원회가 찬성 7표, 반대 8표로 안건이 무산된 바 있다.

홍 회장은 백악관 웹사이트(www.whitehouse.gov)에서 'East Sea' 청원서를 찾아 클릭한 후 'Sign In'을 누르면 '로그인'을 하라는 화면이 뜨고, 여기에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청원서가 나오는데, 'Sign The Petition'이란 상자를 클릭하면 청원서 서명이 끝난다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또 "미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은 인종,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서명할 수 있다"며 "다음 달까지 2만5000명의 서명을 받아 미국 교과서의 동해표기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원서를 제출하고 30일 이내에 2만5000명이 서명을 할 경우 백악관 초청 면담의 기회가 주어지고, 청원 내용이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연방정부의 각 관계부처에 전달돼 정식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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