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비례대표 배제, 동포 기대 저버린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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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비례대표 배제, 동포 기대 저버린 배신"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3.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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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연, 각 정당 사과 · 재외동포위원장 사퇴 요구

미주총연(총회장 유진철)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각 정당 비례대표 명단에 재외동포가 배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정치권에 사과를 요구했다.

미주총연 유진철 회장과 회원일동은 지난 21일 '재미동포 비례대표 명단 배제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비례대표 명단에 재외동포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재미동포 비례대표 배제와 관련해 "여야를 막론하고 미주 250만 한인을 대표할 인사를 단 한 명도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것은 동포들의 기대를 저버린 배신행위이자 동포들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재외국민들의 애환을 정확히 알고 있는 인사가 국회에 등용될 길을 정당이 보장하지 않는다면 동포들의 목소리가 국회에 제대로 전달될 수 없다는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미주총연은 각 정당에 △재외동포 비례대표 배제에 대한 사과 △서병수 의원과 김성곤 의원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재외동포위원장직 사퇴 △재외동포들의 목소리가 국회에 바르게 전달될 수 있는 대안 제시 등을 요구했다.

한편, 양당 재외동포 관련 조직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재외국민협력위원회 서병수 위원장(기장군·갑)과 민주통합당 세계한인민주회의 김성곤 수석부의장(여수시·갑)이 재외동포 비례대표 공천에 실질적 권한과 책임이 있었냐는 질문에 미주총연 차대만 행정부회장은 "양당 제외동포특위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묻고자 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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