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재소자들 두려움속에서 하루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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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재소자들 두려움속에서 하루하루 보내
  • 라디오 코리아 닷 컴
  • 승인 2004.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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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가 기존의 분리수감 방침을 폐지하면서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안계 수감자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운티 구치소에 혼합수감되면서 한인 재소자들은
하루하루를 숨죽이며 두려움 속에서 지내고 있는
수감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인 수감자 이모씨를 김윤재 기자가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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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 년 폭행혐의로 체포돼 유죄판결을 받고
LA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생활하고 있는
한인 이모씨는 고통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라틴계와 흑인 등 타인종과 함께 하는 수감생활은
아시안계들과 생활하던 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CUT)

그나마 이씨는 오랜 수감생활로 조금은 익숙한편이지만
구치소에 수감된지 얼마 안됐거나 나인든 한인들의 경우
혼합수감 생활은 마치 지옥과도 같습니다.

(CUT)

특히 멕시칸계 갱들이 주류를 이루고 혼합된 구치소에서
만일 아시안계들이 단합해 이들과 대항할 경우
당연히 마찰이 빚어지고 결국 상황은 수습할 수 없는
국면으로 까지 치달을 수도 있습니다.

(CUT)

또한 극히 일부이지기는 하지만 교도관들의
인종차별적인 행동으로 피해를 입는 아시안계들도
적지 않고 혼합수감 이후 그 정도는
더욱 심각한 실정입니다.

(CUT)

이 처럼 분리수감 원칙이 폐지되면 한인들을 비롯한
상당수의 아시안계 재소자들은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특히 전에는 단체로 모여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고
다시한번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지만
혼합수감된 이후에는 이 같은 자리를 시간을 갖을 수
없게됐습니다.

(CUT)

비록 죄를 짓고 사회로 부터 격리돼 형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이지만 갑작스런 구치소 원칙 변경으로 매일매일을
두려움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아시안계 분리수감 원칙폐지로 우려했던 여러 문제점들이
이 처럼 현실로 나타나고 있지만 예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운티 구치소가 현실적으로 이를 변경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라디오 코리아 뉴스 김윤재입니다.    
김윤재 기자 (yoon@radiokorea.com)  
200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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