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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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하라"
  • 홍진우 재외기자
  • 승인 2012.03.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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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인, 중국대사관서 시위
▲ 워싱턴지역 한인들은 지난 17일 워싱턴DC 소재 중국 대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을 규탄하고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중국 내 탈북자 강제북송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DC 수도권지역 한인들이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을 강하게 비난하며 행동에 나섰다.

버지니아의 인권변호사인 전종준 변호사를 중심으로 한 워싱턴지역 한인이 모여 만든 '북한 난민 껴안기 모임'과 버지니아 한인회(회장 홍일송), 한미자유연맹(총재 강필원), 그리고 워싱턴지역 한인 20여명은 17일 워싱턴DC 소재 중국 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정책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 참석자들은 영문과 한자로 '탈북자 북송반대', '내 친구를 살려 주세요', 그리고 '후진타오는 살인마'라고 쓰여진 팻말을 들고 대사관 앞으로 도는 침묵시위를 가졌다.

전종준 변호사는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강제로 돌아가게 되면 고문과 공재처형 등 처벌을 받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북송시키는 것은 살인행위나 마찬가지"라며 "우리 민초들이 힘을 모아 목소리를 높여서 중국 정부가 앞으로는 탈북자들을 강제로 북송시키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고 이러한 운동이 미주 전역은 물론 전세계로 퍼져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한 난민 껴안기 모임은 앞으로도 매주 토요일마다 중국 대사관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하면서 중국 내 탈북자들의 참상을 알리고 중국의 잘못된 정책을 규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0일(화)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대표 수잔 숄티)을 비롯, 한인단체 회원들은 백악관과 중국 대사관 앞에서 같은 내용의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며, 탈북자들로 구성된 미주탈북자선교회(대표 마영애)도 같은 날 뉴욕 소재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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