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고 이미륵 박사 흉상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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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고 이미륵 박사 흉상 제막식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2.03.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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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미륵 박사 흉상 제막식이 지난 10일, 독일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열렸다.
독일 땅에 우리나라의 정서와 문화를 알린 고 이미륵(李彌勒·1899∼1950)박사 흉상제막식이 지난 10일 저녁,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재독한인문화회관)내 동포역사자료실에서 거행됐다.

유상근 자료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흉상제막식에서 기념사업회 송준근 회장은 "3월에 태어나 3월에 작고하시고 또 같은 달에 흉상을 모실 수 있게 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며, 도도히 흐르는 민족 혼을 후세대들에게 비추고자 하는 박사님의 큰 뜻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회장은 "그동안 도움을 준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와 상설전시로 후손들에게 역사교육과 민족정신을 고양하는데 가치가 있다"며 흉상을 기증한 푸르메재단과 운송에 도움을 준 공관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유럽총연 박종범 회장은 제막식 축사에서 "이미륵 박사는 일제치하 암울했던 시대에 경성의전에 재학중, 3.1 만세사건으로 일경의 수배를 피해 상해를 거쳐 1920년 독일에 도착했다"며 문학가로서, 독립운동가로서의 활동과 공적을 소개했다.

박 회장은 특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박사가 '세계피압박민족회의'(1927년 2월 브뤼셀)에 참석해 일본의 한반도 강점의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고발한 일 등에 대해 높이 칭송했다.

이날 흉상제막식에는 기념사업회 송준근회장, 유럽총연 박종범회장, 재독한인총연합회 최병호 회장,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고창원 회장, 한독간호협회 윤행자 회장, 민주평통북부유럽협의회 서성빈 회장과 유럽 18개국 동포사회지도자들이 참석해 이미륵 박사의 뜻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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