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외도민 기증내용 전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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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재외도민 기증내용 전면 조사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3.0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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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별 전수조사… 기증실적 기록화 및 전시

제주도가 그동안 제주발전에 기여한 재일제주인 등 재외도민들의 기증 내용을 이달 5일부터 20일까지 전면 조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재일제주인들의 고향애(愛) 발자취를 기록화하고 그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마을별로 기존 기증실적을 토대로 읍·면·동장이 현장 확인 및 누락·변경사항에 대하여 일제히 조사한다.

재일제주인들은 일제식민지에 강제징용, 취업, 이민 등 다양한 이유로 일본으로 건너갔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고향을 위하여 전기, 수도, 도로 개설, 학교와 마을회관을 건립했다.

또한 감귤 묘목과 신품종을 보내 오늘의 제주 감귤산업을 일구어낸 장본인들이나 나이가 대부분 90세 이상으로 이들의 기증내용에 대한 재조사와 기록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행한다.

도는 조사된 기증실적에 대해 홍보용 책자 및 DVD를 제작하고, 전시관에 전시하는 등 도민과 재일제주인 3~4세들에게 그들의 특별한 고향사랑 마음과 뜻을 되새기고 지역발전에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본 조사에 도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며, 마을별 기증실적을 알고 싶거나 기증내용에 의견이 있는 주민은 각 읍·면·동사무소 또는 도청 평화협력과(710-6246)로 연락하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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