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메릴랜드한인회, 의미있는 설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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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메릴랜드한인회, 의미있는 설 축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2.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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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알리기… 동해표기 서명운동
▲ 남부메릴랜드한인회가 주최한 제7회 설 문화축전에 참여한 인제대학교 동해수문장팀과 한인회관계자, 현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남부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미, 한미문화예술재단 이사장)가 특별 기획한 '제7회 한국 설 기념 문화축전' 순회 행사가 지난 14일 메릴랜드 대학에서 시작해 워싱턴 한국문화원, 중앙문화쎈터, 한성옥, 워싱턴DC 등에서 다양한 행사를 가진 후 22일 토마스 스톤 고등학교에서 막을 내렸다.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특히 동해 표기 서명운동을 실시한 이번 축전에는 5명의 인제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동해 수문장 팀'이 참여해 동해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상영하고 대금과 탈춤 공연 등도 선보였다.

또한 토마스 스톤 고등학교 학생 밴드 연주, 차연자 무용단 부채춤이 펼쳐졌고, 이태미 회장은 북춤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렸다. 서예가 권명원 씨는 '동해 찾기' 등을 써서 동해의 의미를 알렸다.

윤순구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매년 설 문화축전을 통해 지역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남부메릴랜드 한인회에 감사를 보낸다"며 "이 행사를 통해 한미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찰스 카운티 루빈 코얼넌스 군수와 토마스 스톤 고등학교 래리 마틴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문화 행사를 통해 우리가 모두 한국문화에 대해 더 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별 공연에 앞서 관객들은 떡 만들기 체험, 종이공예(한기선 종이문화교육원 담당), 송편과 김밥 만들기, 전 부치기, 탈 체험, 동해 포스터 판화 찍기, 한복 체험, 윷놀이, 투호 놀이 등을 하며 한국문화를 몸소 즐겼다.

이번 축전에 참여한 로런바 이즐리 양(11학년)은 "문화축전 행사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했다"고 전했고, 빅토리아 리쳐즈 양(9학년)은 "재미도 있고 교육적으로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전 마지막 날에는 300여 명 학생과 교사 및 학부모들이 참가했으며, 주최 측은 'I Love East Sea of Korea'라고 쓰인 티셔츠를 제작해 배포했다.

이태미 회장은 "이번 순회 행사는 한국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동해 표기 서명 운동에 초점을 두고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서명도 중요하지만, 동해에 대한 역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리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특히, 동해수문장 팀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좀 더 체계적으로 동해 표기 문제에 대해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열흘 동안 워싱턴에서 3,212명의 동해표기 서명을 받았으며, 아직도 서명을 받고 있는 단체나 개인들은 3월 말까지 우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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