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 신임 단장에 오공태 부단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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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 신임 단장에 오공태 부단장 선출
  • 박상석
  • 승인 2012.02.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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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정기중앙대회서 김한익 의장, 한재은 감찰위원장 등 새 지도부 출범

▲ 왼쪽부터 오공태 신임 단장, 김한익 의장, 한재은 감찰위원장.
재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 새 지도부가 출범했다.

민단은 23일 열린 제52회 정기 중앙대회에서 임기 3년의 신임 단장에 오공태(65) 부단장이 선출됐다고 본국 사무소를 통해 밝혔다.

신임 오 단장은 이날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정기중앙대회 겸 단장 경선에서 381표를 얻어 141표를 얻은 김창식(74) 감찰위원장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날 정기중앙대회 투표에는 대의원과 우편 투표한 선거인 등 모두 524표였으며, 이중 2표는 무효 처리됐다.

신임 오 단장은 1970년 나가노현 스와시 민단 지부 문교과장, 나가노 한국청년상공회장, 나가노 민단 선전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5부터 2006년까지는 나가노민단 단장을 지냈다. 또 2006년부터는 민단 중앙본부 부단장으로 활약하며 재일본 교포사회와 재외동포들에게 잘 알려진 인사로서 지난 2010년 4월부터 도쿄한국학교 이사장을 겸임 중이다.

단장 선거와 함께 열린 의장 경선에선 367표를 획득한 김한익(75) 전 오사카본부 단장이 152표를 얻은 왕청일(70) 전 교토본부 단장에 앞서 선출됐으며, 감찰위원장에는 한재은(69) 부단장이 선출됐다.

한편 민단은 이에 앞서 22일 정기중앙위원회에서 강령에 '일본 지역사회 발전을 꾀한다'는 문구를 포함하고, 일본 국적 취득자도 지부 단장 등을 맡을 수 있도록 규약을 변경했다. 또 재일한국상공회의소에 대해서는 현 회장 등 집행부 대신 임삼호 민단 부단장이 조직을 직접 지휘하는 '직할 조치'를 통해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재일한국상공회의소 집행부가 지난해 5월 이후 일본 내 법인 자격과 관련해 민단에서 독립하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히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민단과 재일상공회의소 간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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