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르헨 우호의 상징, 다보탑 기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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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르헨 우호의 상징, 다보탑 기증식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2.02.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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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연방 및 시정부 관료들 축하 참석

아르헨티나 독립혁명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기증한 한-아 우호의 탑(다보탑) 기증식이 지난 15일 오전 플로레스 지역 앙헬 그리스 공원(Plaza del Angel Gris)에서 거행됐다.

기증식에는 다니엘 로뻬스 연방정부 정무차관, 다니엘 폴스키 외교부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대사, 빠뜨리시오 디 스테파노 시 공공장소 행정 차관, 아날리아 레기사몬 시 공공장소 관리 차관, 후안 마누엘 피게레로 전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 기제르모 뻬냐 7구청장 등 연방정부와 시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인사회에서는 김병권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들과 노윤호 한인회장, 방종석 평통회장 및 여러 단체장들과 한국학교 교직원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귀빈들의 테이프 절단에 이어 연방정부를 대표해 다니엘 로뻬스 차관은 "오늘은 아르헨티나 독립혁명 200주년 축하 기간이 막바지에 이른 날인 동시에 한아수교 50주년을 맞는 매우 중요하고 특별한 날로 한국 정부가 아름다운 다보탑 기증을 통해 한아 양국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는 이 행사에 연방 정부를 대신해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공원 내에 한인 어린이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축구를 하는 모습이 더욱 조화 있게 보인다"고 말했다.

빠뜨리시오 디 스테파노 시 정부 차관은 자신이 시 정부 내에서 다보탑 설치 계획을 주도했다고 소개하고, "실지로 다보탑이 설치돼 아름답게 자리를 잡은 모습에 만족감을 느낀다"며 "다보탑의 준공은 아날리아 레기사몬, 다니엘 폴스키, 주아 대한민국 대사관 등 각처의 도움으로 맺은 결실로, 위치를 선정하는데도 많은 토론이 오고갔지만 주아 한국대사관에서 한인사회와 가까운 위치를 제안해 매우 긍정극인 결과를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폴스키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대사는 한국 정부가 다보탑을 기증한데 대해 아르헨티나 외교부를 대신해 깊은 감사를 표하고, "한아 우호의 상징인 다보탑은 불교의 임블렘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문화유산이며 우주의 천지만물을 의미한다"며 "노무현-끼르츠네르 대통령 시대 이래 한아 양국의 교역은 급격히 성장해 현재 한국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아르헨티나와 교역이 많은 나라"라고 강조하고, 다보탑에 새겨진 한국의 중요한 상징 사자상이 남쪽을 향해 지켜보고 있는 것은 바로 한국이 아르헨티나와 남미와의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로 해석했다.

김병권 대사는 "아르헨티나 독립혁명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보탑 기증식을 갖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특히 오늘은 한아수교 50주년을 맞는 날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하고 "다보탑은 아르헨티나의 한인들의 감사의 표현이며, 우호의 상징으로 한국에서는 가장 중요한 국보 중의 하나인 동시에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이며 "앞으로도 다보탑이 한아양국의 결속과 화합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역할을 다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김 대사는 참석한 교민들에게 "다음 주 3년 임기를 마치고 떠나기 전에 이처럼 중요한 행사를 마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그동안 협조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고마웠다"고 작별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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